롱 홀리데이 "캠핑3" (죠지포맨 그릴,샌딩보드)
먹는 게 남는 거인 캠핑 🏕️
캠핑 3일차...
"하늘님...ㅜㅜ 오늘은 잠이 좀 자고 싶습니다!" ㅠㅠ
그래도 어김없이 잠들만~하니 "끼우~꾹" 하... 오늘도 시작잉거가... 하고 시계를 봤더니 5시 50여분 ㅋㅋ어제 잠자기 전 안나의 기도를 들어주신 겐가! 와~대박! 감사합니다~역시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어~~ (사실 어제 너무 못잤으니 기절한?? 것일 수도 있다 ㅋ)
그래도 어두우니까~~~ㅋㅋ 좀 더 자야지~~~ 하고 얼마 지났을까.... 찌이익~ 지퍼가 열리고 앞에 덩치 하나가 선다. 우리 첫공! (우리는 애들을 공주를 짧게 첫공, 두공, 막공! 이렇게 부른다 ㅋㅋㅋ 거기에다 똥 깡 쥐! 이뿌이들~아가씨들 다양 ㅋ)
흠..... 강제 기상이고만 ㅋㅋ 옆에 제임스가 팔을 벌리니 얼른 와락 안기는 첫째~! 저렇게 평생 안아달라고 팔 벌리는 편한 엄빠로 남고 싶은 우리 둘의 바램~
둘이서 살짝~ 나만 남겨두고? 나가주신다.ㅎ (고맙구로 ㅋ~) 근데 말입니다.... 고마운 건 고마운 건데... 아니 나가서 둘이서만 아침밥 차리기 데이트를 할 거면 좀 조용히나 해 주시던지~ "아빠! 내 거는 써니 싸이드 업으로!" (반숙 계란 프라이) 이거는 이렇게~ 저거는 요롷케! 아놔! 온갖 소리를 다 내고 찾아가며 하시니 내가 기상을 안 할 수가 있나~! ㅋㅋ
어제 란셀린에 하나밖에 없는 귀한 슈퍼 "IGA"에 들러서 빵이랑 우유 뭐 가지가지 사는데 역시 관광지라 그런지 가격이 겁내 사악하다 ㅋ 거의 두배 수준인 건 안 비밀! 그래 이 돈을 내야 이 상권이 살아남는 거라면 다음 나의 여행에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기꺼이 ㅎㅎㅎ
오늘 아침 메뉴는 햄&치즈 토스트~~ 우리는 캠핑 갈 때마다 안 빼놓고 꼭 가지고 다니는 게 "죠지 포맨(GEORGE FOREMAN)" 그릴이다. 요거 하나면 우리같이 대가족? 은 모든 게 너무 쉽게 해결된다. 토스트를 할 때도 그렇고 고기를 구워 먹을 때도 김치며 각종 야채와 채소들을 올리기에 충분해서 한꺼번에 뭘 하기가 너무너무 좋다.
오늘 아침에도 계란이며 햄이며 낙낙하게 좁은 프라이팬으로 안 하고 여유 있게~ 역시 잘 가져왔스~~ 아이들이 배고프면 줄을 선다... 나도! 나도! 하며 여기저기 손 벌리고 줄이 길어질 때의 조급함이란... 아이 많은 집 화장실 줄 서기 포함 느껴보지 못한 집은 이 쪼이는 기분 아실랑가 몰러..ㅋ
죠지 포맨은 벌써 두 번째 구매인데 이러니 정말 놓을 수가 없다 ㅎ 아는 분도 이거 쓰는 걸 보시더니 세상 편하다고 ㅎㅎ 당장 사야겠다며 ~ 고기 다 먹은 후엔 김치랑 돼지고기 쫑쫑 썰어서 볶음밥 눌려먹으면 "을메나 맛있게요~~!"
요즘은 우리 첫째가 세상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요리를 하고 있어도 이제는 뭐든 자기가 해보겠다 하고 궁금한 게 많아지니 자기 손을 거쳐 가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역시 내년에 행님반~ 갈만 하네이~~^^ (하이스쿨: 중고등학교) 그래도 아직까진 뜨거운 것을 만져야 하는 건 안 시키고 싶지만 못하게 하면 그것 또한 경험을 줄이는 것이라 생각해 많이 위험한 것이 아니면 그냥 하게 해 준다.
샌딩보드는 도구빨🛹
오늘은 샌딩 보드를 타러 가기로 했다. 아이들이 그렇게 어리지 않을 때 데리고 왔었는데도 별로 기억나는 게 없단다. 그래서 어릴때 남는게 사진 밖에 없다고들 하나보다! (어뭉들~ 제가 얘기했습죠이? 조기교육... 뭐 그딴거 필요없...ㅋㅋㅋ) 뭐야~ 그렇게 재밌게 타 놓고서 기억나는 게 없다꼬? '오이야 오이야~ 이번에 마~이 타고 꼭 기억하자 뫄~!' 그렇게 바싹! 꼬소~하게 잘 구워진 토스트를 야무지게 먹고 정말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모래사막으로 출발~~
저번에 왔을 때랑 별반 달라진 게 없는 곳 정말 너~~~ 무 똑같네 ㅋ 문명의 때는 결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뭐 문화재가?"ㅋㅋㅋ 보드를 3개 빌려 얼른 가본다. 이게 초 칠을 어마어마하게 해야 잘 탈 수 있었던 것? 같은데 하며 열씸히 초 칠을 해 본다.. 팔이 떨어질 거 같다. 사...살리주시라요...ㅠㅠ 그렇지만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을 보면 멈출 수가 없다는 벌써부터 신이 나서 막둥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ㅎㅎㅎ 넘치는 그녀의 체력은 바닥이 한순간에 나므로 좀 아끼야 할 건데 저렇게 막~ 써버리냐!
먼저 낮은 곳에서부터 보드를 타기 시작했는데 '어라? 이거 뭐시여?' 안 내.려.간다.....! 거의 모래를 먹으면서 움직이는 보드들~ 애들이 엉덩이로 질질질~ 끌고 내려온다. 더 열심히 초 칠을 해 보지만 바닥이 엉망으로 많이 패여서일까? 초 칠을 메우는 수준으로 해봐도 안된다. 급기야 아이들은 체력이 바닥이 나기 시작하고 먹을 거 찾기 바쁘다. 근데 뭐 모래를 씹는 건지 ~ 빵을 먹는 겐지... 안 되겠다 싶었는지 신랑이 얼른 보드를 바꿔왔다. 그래도 괜찮은 게 없다며 결국 한 놈은 차에 모셔두고 온다.
이제는 될까 싶어 애들이 신이 나서 다시 언덕을 오르고 타기 시작하는데 역시나 안 나가는 보드들...ㅠㅠ 사실 좋은 보드가 하나도 없는 듯했다. 근데 제임스가 뭘 막~ 닦는다. "여보 이거 초 칠이 되어 있으면 더 안 나가는 거 같아요~! 초 칠을 하고 문질러서 광 내듯이 없애야 하나?" 그러면서 손가락 지문이 닳아질 것 같이 문지른다. 나도 덩달아 모래랑 섞어서 닦아 보니 반짝반짝 광이 조금씩 나기 시작한다.
그렇게 열심히 닦아서 얼른 공주들한테 줘 봤더니 허얼~~~~ 나. 간. 다... 속도도 겁나 빠름 ㅋㅋㅋ 옆에 다른 사람들도 막 쳐다보는데... 차마 가르쳐 줄 수가 없었다. 너무 원시적?으로 문지르니 없어져서.... 그렇게 이제는 돼야쓰~하고 타고 있는데 어제 우연히 만난 동네 주민 친구가 삐까뽀작~겁내 멋있게 생긴 보드를 들고 온다?
'어엉? 저거이 뭐지???' 친구가 자기 애들도 어제 여기서 빌려서 탔는데 잘 안 나가서 애들이 10분도 안돼서 안 타고 재미없다고 다 반납했는데 혹시나 하고 사막 들어오기 전 입구 쪽에서 빌렸는데 이건 뭐 너무 잘 나가서 놓치면 그냥 혼자서도 줄행랑을 치니 오히려 잡으러 가야 하는 수준!
아놔~ 손가락이 홍야 홍야~~~ 할 정도로 무식하게 문질러서 겨우 물건같이 만들어놨더니만 어이 상실....ㅠㅠ 애들이 너무 부러워하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그래 뫄.... 내일 또 오자 마~!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배고픔
오전에 나왔는데 벌써 2시 근처가 되어간다. 아이들 눈이 뒤집히기 시작한다. 먹을 것만 보면 뭐든 막 집어 먹기 시작~! 그러니까 좀 적당히 놀자카이~ 한번 놀기 시작하면 진짜 끝을 보는 우리 공주들! 얼른 국물 떡볶이를 꺼내 라면 두 개 넣어서 라볶이를 하고 제임스는 고기 꺼내서 굽기 시작한다. ("아따 마~ 뒤지게 바쁘네! " 카믄서! 부산아짐입니다 ㅋ) 굽히자마자 입으로 냉큼냉큼 가져들 가고 여기저기서 호로록 호로록 ㅋㅋㅋ 고기 안 먹는 병 걸린 우리 막둥이 너~무 잘 먹어서 엄마 케감동 ~~~ 또 눈에 하트병 걸림 ㅋㅋㅋㅋ
근데 다들 이거 아시는 분 있으시려나? 삼겹살 구울 때 키친타월 대신 식빵 올려서 그 기름에 구워 먹으면 기가 막힌다~요! 다들 뭐라노! 하면서 으~~~~~~ 하고 계시죠들? ㅋㅋ사실 제임스가 첨에 말하길래 "엥? 그걸 어째 먹노!" 했다.. 그랬다 ㅎ
근데 간이 배어있던 고기 기름이라 그런지 짭짤 꼬소~ 기름에 구워 바삭~~ 오늘 떡볶이 국물에 찍어서 애들이랑 완젼 흡입또 흡입 해 버렸다. 한번 드셔 보시라 권해 보고 싶다. (취향 아니면 욕하기 엄끼ㅋ) 우리 아이들도 첨엔 어리둥절하더니 이제는 서로 달라고 한다. 오늘은 빵 안 굽냐고 먼저 물어볼 정도~ 환경을 생각해서 안나는 그냥 뱃속에 저장합니다 ㅎㅎㅎ
후다닥 점심 챙겨서 먹는 도중에 친구 아이들이 물놀이 가자며 온다 ㅎ 귀요미들~ 아이들이 흥분해 엉덩이가 들썩이기 시작한다 ㅋㅋ 참! 그 체력들~ 말해 뭐하겠는가~! 그래~ 온몸 구석구석! 구멍이란 구멍! 안 나오는 곳이 없는 모래들 쫌다 털어내고 오시요들~~! ㅋㅋㅋ
얼른 대충 씻고 온 제임스가 아이들 데리고 후딱 출발하고 난 나만의 시간을... 못 가진다! 또 치운다! 엉~~~망이다 아이가~!
설거지통이 매번 꽉 찬다. ㅠㅠ 이건 뭐 캠핑인지 체력훈련이겐지...EC~ 겁내 바빠 진짜로!
막판 저녁까지 꽉 채우게 놀던 공주들은 10시가 넘어서야 겨우 잔다. 밖에서 자는 게 벌써 3일차인데 진짜 대단들하다 ㅎㅎ 캠핑이라 더 안자는겅가...????? 뭐지??? 당췌 알 수 없는 체력들.... 덩달아 엄빠의 육퇴도 늦어진다. 역시 알찬 하루였다.
세상은 넓고 해봐야 하는 일도 많다
.
.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수입은 우리 패밀리들 그리운 고향 방문 비용으로 보태는데 쓰입니다~~^^사악한 뱅기티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