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생활

롱 홀리데이 여행 "캠핑5 "(컴백&있으면 편한 캠핑용품 몇가지 더)

별님셋 2022. 10. 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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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TO THE 홈

 

캠핑 5일차... 밤새 바람이 불고 새님 불면증에 잠을 설쳤는데 (어째 한시도 안 쉬고 지저귀냐...ㅠㅠ) 물어보니 제임스도 그랬단다ㅜㅜ 정말 귀마개를 안 끼우고 자는 것 같은 착각이 들만큼 시끄러웠다. (바람마저 박아 둔 핀이 다 뽑혀 버릴 만큼 대단했다.) 결국 더 이상 누워있지 못한 제임스는 짐을 싸야겠다 생각했는지 팩킹을 시작한다.

애들도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고 나오자마자 마른입에 어제 남긴 피자를 먹어야겠다며 전자레인지에 데우러 간다 (대.다.나.다...ㅋ) 오바인거 같으실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사실 에어프라이를 들고 다닌다. 집에 작은 오븐을 하나 장만했는데 그전에 쓰던 것은 캠핑용으로 들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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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캠핑 애정템

 

 



한 번은 오지 아저씨가 우리가 에어프라이어를 쓰는 걸 보더니 엄지를 번쩍 들어서 최고라며 ㅋㅋㅋ 그 집도 아이들이 많아서 줄을 서 있던지라... 같은 쪼임을 가지고 있었다 ㅋㅋㅋ 에어 프라이어를 가지고 다니면 사실 덩치는 좀 있긴 해도 뭐든 데워먹기도 좋고 오븐이니 간편 식품 조리도 너무 편하다. 특히, 간편하게 삼겹살 구워 먹기도 진짜 좋다. (기름기 쏘옥~~^^) 근데 이번엔 짐이 좀 많아 뺏더니만 그렇게 불편할 수가 없다. 담엔 꼭 들고 와야지 다짐을 하게 된다. 역시 문명의 때는 좋은 것이여!

나랑 제임스는 짐을 쌀 때도 손발이 척척 맞는 편이다. 누구 하나 게으르지도 맡겨놓지도 않는 성격들이라 그런지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면서는 더 손발이 잘 맞는 거 같다. 첨에 여행을 시작했을 땐 정말 시행착오도 너무 많고 힘든 것도 많았다. 갈 때마다 다른 환경에 노출되니 더 그런 듯 싶다. 그치만 이제는 눈치 하나로 후다닥 후다닥~~ 퍼뜩 퍼뜩 ㅋㅋ

공주들한테 가서 "점핑 필로우 좀 타고 놀이터에서도 놀다 와~ 엄빠 짐 쌀 때까지 좀 걸려~!" 하니까 막둥이 왈,


"엄마 짐 다 싸고 우리 잊고 그냥 가면 안돼요~!"

"어????"


허얼~ ㅋㅋㅋ 엄빠가 우리 공주들을 두고 어딜가냐! 안 그래도 이번 캠프장은 사방이 열려 있고 특히나 도로 바로 옆이고 해서 누가 우리 공주들 업어갈까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 ㅋㅋ 여기 놀이터가 생각보다 좀 거리가 있어서 그런겐지.. 애들이 짐 싸고 있는 우리가 불안한가??? 뭐지???? 한번도 이런 걸 물어본 적이 없는 우리 막둥이가 이상해서 엄마는 자꾸 뒤를 돌아본다.

'아놔~아침부터 엉뚱한 녀석 같으니!'

 

 

여기부터 저 끝까지만 시티~! ㅋㅋ 깡시골!

 

 

 

 

 

 

 

문명을 그리워하다

 

짐이 얼추 다 싸간다. 아침 7시 즈음부터 싸기 시작한 짐은 10시 15분 즈음에 완전히 끝났다. (10시 체크아웃 ㅋㅋ) 와우~ 대나 나게 많다! 때맞춰 도착한 귀요미들이랑 근처 "웬디즈 카페"를가기로 했다. 며칠 동안 문을 안 열어서 구경도 못하나
했더니 웬일로 아침에 열었네? 진짜 카페 하나 문 열었을 뿐인데 이게 이리도 반가울 일이던가!
 
 아침을 그래도 먹을 수 있을 수 있다! 허얼... 없다~! 빵 종류밖에 없다.. 제임스가 다른 메뉴 못 시키냐 헸더니 아주머니가 몸을 좀 다치셔서 요리는 못하시고 간단한 것들만 팔고 있으시다고...ㅜㅜ 아~ 그래서 문을 못 열었던 거구나 했다. 난 정말 요새 빵에 질려버려서 빵만 보면 손이 안 간다 ㅎ 아이들과 제임스만 시키고 엄마는 그냥 타는 속을 아이스커피로!


근데 요긴 희한한 게 아이스커피를 아이스크림과 같이 달라고 하면 커피랑 갈아서 쉐이크를 만들어서 준다 뭐여 대체! (원래는 커피 위에 아이스크림을 스쿱으로 준다. 위에 크림 얹어서.. 다들 아시쥬들?? ^^) 어제도 아이스커피를 제임스가 사 왔을 때 셰이크길래 주문을 잘못 받았나? 하고 그냥 먹었는데 그게 아니라 여기만의 스타일 같은 건가 보다..ㅠ (쉐이크 별로 안 좋아하는 1인... 겁내 섭섭...ㅋ) 그래도 우리 공주들은 시원하고 달달한 거 먹으니 뭐든 좋은 모양이다. 항상 여행 마지막 날 아침은 패킹 후 근처 카페에서 브런치 먹는데...대 실패다ㅋㅋㅋㅋ

나의 최종적인 란셀린 평가는...이번 캠핑은 정말 불편했던 것 같다. 캠핑장이 샤워실을 레노(공사) 하고 있었는데 보통 한쪽은 편의를 위해서 남겨두고 순차적으로 하는데 전체 레노를 하면서 바닷가 끝쪽에 그것도 사람들 겁나 많이 다니는 곳에....간이 샤워실을 만들어 둔 거....하.... 겁~~~ 나 멀어... (정말 사시나무 떨듯이 떨던 아이들은 나중엔 샤워장 가는게 너무 멀어서 수영을 안 하겠다고~ 그렇게 물 좋아라 하는 공주들이 이런 말을 했다면 정말 노답인거다! ㅠㅠ)

그리고 우리 캠프장 앞에 텐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침마다 스프링클러를 가동.... 흙먼지와 벌레들을 잔뜩 먹었던 우리 차는 똥차가 됐다... 이 무슨 개똥 같은 경우란 말인가...! ㅠㅠ (세차장 가도 잘 안 벗겨짐.. 제임스 거의 죽음..ㅠ) 5일 동안 매일 그런 만행을 ㅋㅋㅋ 완젼 빵점 중에 빵점.... 별 실종이다...!

왜 그런 건 인터넷에 공지 안 하고 그냥 부킹 받는 건데! 왠지 억울... 그러면서 어제 문자 와서 20불 더 내면 체크아웃 2시에 할 수 있다나 뭐래나! 뭔 멍 소리세요~~~~ 사람은 씻는 게 너무나도 중요한데... 정말 엉망 ㅠ 샤워를 매일같이 안했던 것도 아닌데 제임스가 "와~진짜 제대로 씻고 싶다!" ㅋㅋㅋ 정말 그런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든 이번 캠핑!


물도 바닷가라 소금끼를 먹고 있어서 그런지 머리를 감은 후엔 손이 안 들어가서 말리지를 못함ㅋㅋ 매일마다 여자 넷은 다들 사자머리가 되었다 대. 다. 나. 다~! ㅋ 나중에 공사가 다 끝나면 편해질 수도 있는데 그건 그때고 ㅋㅋ 너~~~~어무 불편했다! ㅎ

그냥 캐빈(객실)이 제일 나은 듯! 수영장 코앞, 놀이터 코앞, 바닷가&카페 코앞 ㅋㅋ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 인게 문제! 정말 몇 동 없음!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건 다 바람 때문인듯! 제임스가 다음번에 만약에~ 아~~~~주 만약에?~~~ 오게 되면ㅋ
그냥 캐빈으로 오자고 ㅋㅋ (완전 질린 모양)

(이번에 게즈보커버가 없었으면 아마도 우리 물건들 중 안 날아가고 살아 있는게 없었을 것 같이 바람이 어마어마했다. 다시 한번 게즈보 커버 강추 강추~~!! ^^) 그래도 그때 쯔음엔 레스토랑이랑 카페라도 매일 하고 있기를 간절하게 바래본다.


 

HOME SWEET HOME...

 

얼마를 달렸을까.. 익숙한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흠마~ 겁나 방갑다 ㅋㅋㅋㅋ 내가 시티를 이렇게 좋아했었나? ㅍㅎ 갑자기 급 온몸이 쑤셔온다 ㅎ 그리고 시원한 "아아" 한잔이 너~무 땡긴다.

 


 

5G에 즐거운 우리 제임스~,그리고 진짜 그리웠던 우리만의 "아아"

 
 
하지만 집에 와도 쉴 수가 없는 우리... 어마어마한 짐들이 다시 되돌려 감기 한듯 쏟아진다.  그래도 여행 가기 전이나 장시간 집을 비우기 전에 되도록이면 집을 치우고 나가는 습관이 있는지라 다녀온 짐만 치우니 그나마 일이 수월하다. (먼 여행길에서 돌아왔는데 엉망으로 어질러진 집으로 돌아오면 집이 편안하다는 생각이 안 들기에 여행에서 돌아오는 즉시 안 다녀온 것처럼 치우고 나가기 전 정리도 깨끗하게 하고 어디든 간다.)

안그래도 할 일이 산더미이니 얼른얼른 치우는데 아이들 배꼽시계가 배 고프다고 또 난리가 난다. 캠핑 때 해 먹으려고 가져갔던 어묵을 얼른 꺼내서 그냥 "쯔유"랑 다진 마늘만 넣어  폭폭~~ 맛있게 삶아 내어 주니  여기저기 손들이 또 바쁘고 아이들은 또 방긋방긋 웃기 시작한다. 하~~~ 행복이 뭐 다른 게 없다. 평범한 게 짱이다!


우리 막둥이가 집에 오니 너무 좋단다 ㅎ




그리고 이번 캠핑에 깜빡하고 못 가져간 것 중 없어서 지~~인짜 불편했던 몇 가지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물론 저 중에서 가져간 것도 있슴다!

 

 

간이 옷장,물뿌리개,설거지통,세탁할 옷 넣어두는 접이식 바구니

 

 

 


 

 

 
 

 


 간이 옷장은 정말 우리같이 아이들이 많은 집 포함 없는 집도 이 하나가 할 수 있는 정리가 너무너무 많기 때문에 있는 거랑 없는 거랑 비교가 안된다. (짐을 펼쳐놓고 뭘 찾느라 시간이 너무 허비된다.) 특히, 나같이 깜빡증 있는 사람은 거의 모든 걸 여기에다 의존하므로... 이번에 깜빡 잊고 못 가져가서 나중엔 머리 쥐어뜯을 뻔 했다는요...ㅠㅠ

그리고 접이식 설거지통~! 알디에서 구매한 건데 너~무 좋다. 접이식이라 공간도 차지 안 하고 ㅎㅎ 물뿌리개는 아이들 있는 집은 필수! 평소에도 어디 갈 때면 거의 실어서 다닌다.(ex.딸기농장 투어) 아이들이 맨발로 뭘 할 때도 있고 손을 씻어야 할때도 많아서 이게 있다가 없으면 너무 아쉽다. 이번 사막에서도 그랬고 바닷가에서 낚시할 때도 그렇고 어디든 필요했다. 그리고 접이식 빨래 바구니는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편안 ㅎ...

우리 첫째가 그런다. "엄마 집이 제일 편하네요~!" 헐....막둥 포함 다들 그렇게 얘기들을 하네? 이번 캠핑은 아이들도 좀 힘들었던 거 같다. 그래도 시설 빼고는 다 재미났는데...아쉽다 많이.. 다음번엔 그냥 캐빈으로 가자요~~ 그리고 우리 제임스 제일 고생했다요~~~~ 궁둥이 토닥토닥! 또한 아무 일 없게 "하 패밀리"의 모든 여행길을 지켜주신 하늘님께 감사합니다.


내 마음 속 나의 하늘은 언제나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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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우리 패밀리들 그리운 고향 방문 비용으로 보태는데 쓰입니다~~^^사악한 뱅기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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