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파티 준비(옷 쇼핑), 주말마다 가는 것?같은 생파! 생파~~~....
초대장이 무섭다....
주말을 거의 생파로 보내는 거 같다. 이번주도 어김없이 받아온 생일 초대장에
"어...엉????~~ .........또??? 있...어???? 그.렇.구.나.."😭
"이번엔 누구 생일이야???"
입을 앙~ 다문채로 웃으며 얘기했지만 속은 울고 싶은 엄마 ㅠㅠ 우리 막둥이를 사랑하시는 자칭 남자친구 라이언이란다.
"응~~? 그래 가야지 가야지~~암 가고 말고..." ㅠ😫
근데 초대장을 보니 세명을 다 초대한다고 ㅍㅎ 이런 인기쟁이들을 어찌하면 좋단 말이냐... 또 선물사러 출동하는 가족들?...이 아니라 이번 쇼핑은 우리 첫째의 졸업댄스파티 드레스?도 사야하기에 시간이 좀 길어질 수도 있으니
"아빠는 토욜날 일하니까 우리만 가고 아빠는 좀 쉬게 해주자!"
했더니 그래도 우리 첫째는 아빠가 있어야 한단다. 아빠도 원피스 뭐가 맘에 드는지 봐야 한다며... '오냐오냐~ 그래! 같이 가자 마'ㅋ 제임스한테 문자를 보냈더니만 자기도 봐야 한다고 ㅋ 그 딸에 그 아부지는 어느새 텔레파시를 주고 받았다.
서윗한 아부지 제임스 포함 모두들 캐러셀로 출동했다. 사람들이 어찌나 많으신지 어디나 차 댈곳이 없다 ㅋ 다들 우리 같은 맘으로 나왔겠지? ㅎ 여기저기 둘러봐도 당췌 맘에 드는 거이 없다. 아직 첫째가 주니어와 어른 엑스스몰 사이즈 중간이라 모든 사이즈가 어중간 하고 작은 사이즈의 옷들은 너무 어린 티가 나는 옷들이라 좀 그렇고...입고 벗고 입고 벗고...ㅠㅠ
사실 인터넷으로 보아 둔게 몇개 있었으나.....
제임스 왈
"언뜻 보면 파티복인듯...아닌 듯.....; 곰곰히.. 심각하게? 보면 웨딩파티복? 같기도..." 한다
흠....그렇다하여 좀 깜찍 발랄한 스타일로 찾고 있으나 영~~~~~ 싸이주가 따라 주질 않는 우리 꼬마 공주님~ㅋ 그래도 자기 행사에 입을 옷이라 그런지 완젼 적극적?이다 ㅋ
장시간의 사투?끝에 드디어 픽한 옷들~ 어떤게 좋을지 모르니 입어보는 족족 다 사겠다 하여 그나마 나은 옷들 중에 3가지 정도만 사왔다. 그래도 어깨 들썩들썩 좋은가 보다 ㅋ 그렇게 옷을 사다 보니 시간이 없어서 막둥이 친구 선물은 폐점 20분을 앞두고 부리나케 골라 나왔다는 ㅋㅋㅋ
오늘은 정말 종아리가 터질 것 같다. 제임스도 만만치 않게 지쳐보인다. 얼른 저녁부터 먹기로 했다. 머리를 맞대고 고민고민 해본다 ~
"오랜만에 빅팍 쌈 갈까요?"
"좋지요~~~"
안나가 좋아하는 알찜이 있는 곳~ 오늘도 역시나 손님이 어마어마하다. 다들 너무 지쳐서 정말 메뉴 고르고 눈만 똥글똥글...아무도 말이 없다 ㅋㅋ 사이드 반찬이 나오니 애들이 갑자기 달려든다. (얘들아 반찬이라고...짜다! 짜....!) 우리 어른 걸음으로도 많이 지치는데 쪼마난 것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허겁지겁...에효..
숙주나물이랑 밥을 거의 반공기를 비운다 ㅋㅋ 알찜이랑 나오는 계란찜은 양이 적다고 큰거를 하나 더 시켜달라해서 시켜줬더니 거의 뭐 이걸 밥으로 먹을 모양새다 ㅋㅋㅋ 귀여운 녀석들~~
이래저래 메뉴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우리 큰공주는 갈비탕을 시키더니 야무지게 먹는다. 그래그래~ 오늘 열량을 채워줘야지 고생했다 마~! 이렇게 많은 옷들을 입었다 벗었다 할일이 거의 없는데 오늘 정말 지쳤을거다 싶다. 많이 넣어둬~~~ (러브밸트 : 뱃살 빠지면 곤란.. 제임스가 사랑하시는 딸램 러브밸트 ㅋㅋㅋ)
두둥~~ 드디어 나온 알찜~~~오메~~~! 알찬거~~~~ ㅋㅋㅋㅋ 마구마구~오구오구~~ 얼마나 먹어댔는지 바로 옆집 "브라운스푼"이 우리 참새 방앗간인데 못 가겠다...ㅠㅠ 항상 애들은 빙수먹고 우리는 커피 한잔 먹고 마무리 하는데... 아쉽지만 띵띵 부운 종아리와 함께 오늘은 이만 퇴근하기로 한다 ㅋㅋ
데이뚜라면 뭔들~🍜
오늘 생파는 "정글짐미니"에서 한단다 20여분 정도를 두고 왔는데 아무도 없다?!! 뭔 시간을 또 이리도 딱딱 맞춰서들 오시는겐지...주최자마저... 부지런하지 않음이 너무 잘 맞는 이 나라... 거의 딱 맞게 주최자가 오시고 ..급하게 파티 준비를 한다. 오늘 온 곳은 파티룸만 빌리고 나머지 준비는 부모가 다 알아서 해야 한다. 그리고 나중에 이벤트는 정글짐 쪽에서 스텝이 아이들이랑 잠깐 놀아주고 나머지는 아이들이 친구들이랑 놀다 가면 된다.
그래도 오늘은 아이들을 드랍후에 부모가 픽업하는 거라 제임스와 나는 간만의 점심 데이트를 놓칠세라 얼른 나왔다. 오예~~~~데이뚜~! 마이 싸랑하자놔~~~^^ 잽싸게 나와서 어디든 빨리 들어가서 먹으려 하는데 죄다 만석에 간만에 갈려고 온 곳들은 휴일~! ㅋㅋㅋ 뭐 쉬우면 호주가 아니자나~~ 그냥 익숙한 "라멘보이" 에 왔다. 저번에 라멘을 실패한 우리는 오늘은 기대를 하면서..
와우, 블랙라멘이랑 야끼만두 그리고 타코야끼를 주문한다. 뭘 이리 많이 시키시는 건지 당췌 알수 없는 안나... 배고프냐고 물어보니 뭐 딱히 그런 것 같지 않다면서.. 난 원래 늦게 먹는 편이기도 하지만 서브를 시키면 메인을 다 못 먹는 편이라 잘 시키지 않는다. 음식은 맛있었으나...결국 메인을 남기고 만 안나... 괜히 억울....(맛있는거 남기면 더 억울....)
내가 못 먹는 걸 어쩐일로 꾸역꾸역 다 먹던 제임스는 한동안 제대로 걷지도 숨도 쉬지 못했다는 웃픈... ㅋㅋ오늘 라멘은 알찼다. 블랙라멘은 꼬소하고 고기는 부드럽고~ 근데 항상 일본라멘을 먹으면서 생각하는 건데 어디든 간은 좀 쎈거 같다. 예전에 일본인친구 토모코가 일본 음식이 대체로 간이 좀 많이 쎈 편이라 했었는데...그래서 그런겅가...
저번 캐러셀에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우리는 정말 오랜만에 온 라멘보이에 흡족했다. 탄산이 필요할 줄 알았던 제임스는 그래도 커피는 먹겠다며...ㅋㅋㅋ 브라운 스푼에 들려 카푸치노 한잔씩 야무지게 즐겼다.
1시간 반의 자유시간은 너무나 달콤했지만 이젠 가야 할 시간 ㅋㅋ그 사이 우리 아가씨들이 궁금하다. 어여어여 우리 공주님들 델로 가야징~! 도착하니 여전히 한참 진행 중인 파티~ 우리 첫공이 제일 큰데 그래도 오늘 파티는 안 심심하고 재밌었다고 한다. 그래도 정글짐 미니 보다 원래 정글짐이 훨씬 재밌다고 여긴 너무 차일드쉬(어리다고) 하다며 ㅎㅎ 아쉬움을 토로하는 우리 첫공~!
아는 엄마는 다 같은 정글짐인 줄 알고 원래 장소로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왔다고... 복잡해서 그런겐지.. 아님 생파전용인지... 그래도 큰 곳이 더 나은 것 같다.
년말이 되어가니 각종 행사에 파티에 정신이 나간다. 시간이란 놈도 정신이 나간듯 1년은 한달같이 한달은 1시간 같이 ...1시간은 1분같이 흘러간다.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으니...알차게 보내야하는 우리! 항상 헛되이 쓰지 말자 약속하고 다짐한다. 이 시간을 온전히 기억할 수 있는 건 나의 뇌가 아니라 기록 밖에 없다는 생각도 해서 요새는 더 더욱 기록이란 걸 아끼게 된다.
너희들의 기억속 우리는 언제나 따뜻한 이들이었기를...세상 가장 포근한 보금자리였기를...그리 될수 있기를....그리 될때까지...
일상의 평범한 축복은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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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수입은 우리 패밀리들 그리운 고향 방문 비용으로 보태는데 쓰입니다~~^^사악한 뱅기티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