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준비(선생님,지인 선물)
재료 : 엄마....
바쁘다...너~~~~~무 바쁘다. 이 말만이 어울리는 12월이다. 각종 학교 행사는 물론이고 크리스마스 행사에 첫째의 졸업까지 겹쳐서 정말 눈코 뜰새가 없다. 사실 요즘 글을 못 올리고 있었던 이유중에 이렇게 바쁜 이유도 있었으나.....
학교 행사에 관한 글을 적어놓은게 통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2천자가 넘는 글은 ...이제 나이가 있으니.. 뭘 적은겐지 기억도 잘 안나...ㅠㅠ 넘흐..슬프다요..) 그렇게 전의를 상실한 안나는 승질이 나서ㅋㅋ 한동안 글을 적지 않은 것도? 변명 아닌 변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젠 12월 중순을 마지막으로 2022년도 마무리가 된다 그렇기에 엄마도 덩달아 맘이 급해진다. 선생님 선물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학부모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한꺼번에 선생님 선물을 하기도 했다. 저엉~말 편했.... 그치만 것도 몇년...우리 아이들은 선생님 손에 자기가 선물을 쥐어드리고 싶단다...ㅠㅠ
그러면서 해맑게 웃으며 나보고
"엄마가 뜨.개.질 예쁘게 해서 주면 선.생.님.이가 너무 좋아할 거 같다요~!" 한다
"어...그래???? 그런가..???"요동치는 엄마마음..Ha...c..
"그래 뭐 준비를 한번 해 볼게~" 해놓구선 막막.....
그래서 여기저기 또 유툽을 찾아다니는 안나 ㅎㅎ 너무나도 예쁜 것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내어놓으시는 대단한 선생님들이 너무 많으시다 ㅎ 그래서 안나도 10월 말즈음 부터 시간나는대로 틈틈히 열~~~심히 코바늘을 하기 시작했다. 선생님이 다섯분이다 보니 이건 뭐 해도해도 끝이없다. 이번에 준비하기로 맘 먹은건 크리스마스 가랜드 그리고 캔들 홀더~~ 그리고 티코스터~!
(너무 많다...그랬다...이건 무리였음을 알았어야 했다. 어깨 빠지고 눈알 빠지고.... 열정 따위 개나 줘버려! )
맘에 그린 디자인으로 하자니 더 많은 털실이 필요한 안나는 또 참새 방앗간(스팟라잇)을 간다. 또 마구마구 쓸어와서는 정말 밥먹고도~ 요리하고도~ 육퇴를 하고 나서도~ 시간만 나면 짠다. 매번 불안한?눈빛으로 쳐다봐주시는 제임스는 덤! ㅋ 어깨가 빠질것 같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그림대로 완성되어져 가는 것을 보니 빠진 어깨도 다시 들어갈 기쁨이 온다.
우선 트리 모양으로 여러개~ 아주 많이 만들어서 일일히 스팀을 쐬어가면 다려준다. (거의 150개~지인들 선물용도 포함) 스팀을 쐬어가면서 다려주면 평편해지면서 실이 힘이 좀 있어진다. 다릴때는 위에 천을 하나 덮고 약한 열로 다려야 한다.
그렇게 하면 가랜드로 연결했을때 모양이 바로 잡히고 양옆이 오그라들지 않는다.
뭐 여기서 끝날 일 같음 얘기도 안할 수도 있으나... 계속 보면 기분좋은 팁과 작품들이 좀 있으니까 ㅎㅎ 전적으로 제 생각임다 ㅋㅋㅋㅋ 나중에 지인이나 친구한테 선물하실 일이 있으시거나 하면 요렇게 만들어서 선물해도 너무나도 좋을 거 같다. 제가 좀 아이디어가 번뜩여가지고선...ㅋㅋㅋ 쓸만한 생각을 쫌 잘해여~~~^^
가랜드에는 트리를 거의 12개 정도를 넣고 중앙에 한개는 눈꽃을 넣었다. 근데 우리 큰딸램은 눈꽃을 더 넣고 싶다 하여 계획에 없는 지출로 더 만들어야 했던 안나...ㅠㅠ 선생님께 드리는 선물이니 자기가 색도 맞게 조합도 해보고 넣었다가 뺐다가 맞추어 보기도 하고 나름 엄마도 뿌듯하긴 했다.
( '여튼 엄마를 가만히를 안둔다는...엄마야는 거의 뚝~! 하면 딱~! 하고 나오는 줄 한다' 😩..거의 노예급~ㅋ)
색 조합이 끝나고 실로 연결을 해준다. 그리고 끝부분에는 쓰지 않는 커튼 봉 홀더를 이용해서 걸어줄 수 있게 만들었더니 썩 괜찮은 가랜드 탄생~ 첫째 수학여행으로 선물을 먼저 가져갔는데 그 뒤로 자꾸 업그레이드 되는 중이라 역시 먼저 가져간 넘?이 손해인 건가 뭔가...ㅋ
쓸모가 없는 것은 없다! 그리 생각하는 당신만 있을 뿐...
커튼 봉 홀더는 여러모로 정말 쓸모가 많다. 털실로 감싸면 크리스마스 미니 리스도 만들 수 있고 어디든 고리에 걸수 있는 것이 마땅치 않을 때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사실 안나는 쓸만한 것이겠다 싶으면 버리는 옷은 조각조각 잘라서 천으로 만들어 두고 (아이들 미술이나 인형 만들기 등등 쓸모가 아주 많다요) 재활용이 안되는 옷 같은 경우는 단추는 모으고 조그만한 리본 같은 것도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 뭐든 생활에 필요한 것이 되어지니 언뜻 남들이 보면 버릴 만한 것을 제임스 모르게?? 꽁꽁 숨겨 두었다가 매년 학교 행사가 있거나 만들거리가 생기면 요긴하게 쓰기도 한다.
사실 글루건만 있으면 뭐든 필요한 곳에 붙이기만 해도 예뻐지기도 하고 그야말로 뚝딱 물건이 되기도 하니 세상엔 쓸모없는 것이 절대로 없다는게 안나생각~! (첨엔 이렇게 모아두는 걸 이해 못하기도 했던 제임스였으나 ㅎ 이젠 포기가 아니라 응원해준다ㅎ)
그 다음은 캔들 홀더이다. 두가지 실로 짜 봤다 근데 처음 만들어 초에 불을 붙인 후 식탁에 두었더니 제임스 왈~
"안나씨~~이거 실이라서 불나면 어케요????" 한다. '오잉????'
그래서 초가 다 타기까지 두눈 부릅뜨고 지켜보았으나 불이 다른 곳으로 옮겨 붙을새가 없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그래도 나의 선물이 위험한 건 참을 수 없는 안나는 결국 LED초를 구매.. 안전한 선물이 될 수 있게 한다 ㅋ 안그래도 좀 이쁜데 별을 붙여주니 더 이뻐지는 아이들~~ 뭐야 뭐야~~~ 넘 이뿌자노~~~ (근자감입니다 ㅋㅋㅋ)
마지막으로는 티코스터~ 요건 만들어만 놔도 그냥 물건이다 ㅎㅎㅎ 선생님들이 너무 좋아할 거 같다고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 유툽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ㅎㅎㅎ 사실 유툽을 보면서 만들긴 하지만 나도 이제 경력이 초보 1년차를 훌쩍 넘어가는 지라 방법도 바꾸고 한번 쭈욱 훓어보면 그냥?은 아니더라도 작품을 무난하게 만들 수 있는 경지까지 온 듯 하다. 참 시간이 헛되지 않다
첨엔 손꾸락이 뭔 이런 손꾸락이 다 있냐며 내 손꾸락에게 얼마나 욕을 해대고 재주 없다며 난리를 쳤었는데... (정말 자기 손꾸락에 그리 욕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난 했다. ㅎㅎㅎㅎ미앙해요~~~내 손꾸락님!! ) 그러나..포기하지 않으니...어느새 만들 수 있는게 너무 많아진 것 같다.
제임스와 오롯이 둘만 함께 하던 오붓~한 크리스마스는 우리 공주들의 탄생과 함께 정신과 혼을 붙들어야만 넘어갈 수 있는 크리스마스가 되어 가나... 그 또한 아무에게나 주어질 수 없는 특별한 선물같은 행복함인걸 매해~ 매시간! 느끼게 된다.
너희들이 있기에 완성되어지는 가족이라는 보금자리에 늘 지켜주시는 하늘님께 오늘도 감사한다.
행복한 노예는 바라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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