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쿡 대명절 "크리스마스 🎄"
이젠 적응할때도 됐는데...
아침부터 너~~~ 무 조용하다. 외쿡의 대명절 크리스마스이거늘...우리 공주들을 모조리 다 데리고 제임스가 친구들이랑 몸이라도 풀고 오겠다며 축구를 갔다 ㅎ 친구 아이들도 나온다면서 막둥이를 마구 꼬셔선 안나 좀 쉬라며 나가신다 고맙꾸로~~~ ㅋㅋ 슬쩍 모른척 다 들리는 귀만 내어놓고 듣자하니 트리 앞에 자기들 이름이 적힌 선물들을 보고 흥분해서 다들 난리가 났다.
그래도 아빠랑 축구 다녀와서 엄마 보는 앞에서 뜯고 싶다고 그냥 나가는 너희들의 인내심이란... 정~~~말 인정한다! (얼마나 뜯고 싶었을까 싶은데...) 너네가 진정 그 철 없다는 어린양들이더냐...!! 🐑 그 덕에 엄마는 정말 간만에 늦잠이란 것을 자고... 혼자 뒹굴뒹굴 놀기~~~~ 요리도 안해~! 아침도 안 할꼬야 오늘은~~~! 근데 크리스마스인데 어쩔 ~ ㅍㅎ
오늘은 정말 온 세상이 조용하다. 사람들도 차들도 정말 정지된 듯이 길거리에 아~~무것도 없다...이걸 시쳇말로 개미ㅅㅋ 한마리도 없다 하는것일까? 오늘은 그 시끄러운 새소리마저 안나는 것 같은??? 세상 희안한 아침이다(너희도 가족끼리 파튀???? 새둥절🐦) 가끔 들리는 엠뷸런스 소리에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차 지나가는 소리도 사람도 없다뉘~~~대.다.나.다...이것이 정말 명절 다운 명절이구나 싶다
얼마가 지났을까 아이들이 시끌벅적 들어온다. 다들 날 보더니 잔뜩 흥분을 해서는 막둥이 왈
"엄마~~엄마! 오늘 산타가 왔다 갔어요~~~!! 저기 봐봐요~~ 내 선물 보여요???? 내이름 적혀있어요~"
ㅋㅋㅋ오이야! 오이야~ 그래 니 선물 보인다 ㅋㅋ 어제 과자도 과일도 고맙구나!!??? ㅋㅋ
(산타용 과일 & 과자~~ 다 엄빠꺼 ㅋ)
선물 뜯기 시작하는 우리 공주님들~ 첫째는 어제 친구가 졸업 선물 겸 입학 선물로 정성가득 편지와 통큰 카드 $100을 넣어 주었다. 우리 공주 너무 좋겠네 ~~! ㅎㅎㅎ그리고 엄빠가 카드랑 넣어준 현금 $100불 ㅋㅋ
사실 어제 친구랑 얘기하면서 이제 첫공이 산타를 알고 또 장난감 받는게 너무 의미없고 자기는 돈으로 달라 했다는 얘기를 하면서 좀 아쉽다고도 하고 그래도 동생들 동심 지켜주려 애쓴다는 그런 얘기를 했었더랬는데... 어찌 또 맘을 알고 준비를 한겐지... 엄마는 역시 통하는게 있나보다..아직 이 친구는 애기가 막둥이만한데도 이런 센스가 넘치는 걸 보면 보통 엄마를 이미 넘어선게다.
이젠 주머니가 아주아주 두둑해진 우리 공주 ㅋㅋ선생님이랑 엄마 친구야가 준 다른 선물들은 모두 미술용품! 축하의 의미 가득가득한 선물들.. 너무나도 고맙고...따뜻하고... 정말 하나도 허투로 생각하지 않고 중등을 가는 첫공을 생각하면서 고심하며 골랐을 이 애정어린 선물들에 또 마구마구 더워지는 안나..

우리 두공이는 미스테리 아트세트를 받고 싶다했다. 그리하여 미스테리의 끝판 감동을 주기 위해서 낱개 포장 포장을 해서 한꺼번에 다~ 싸서 주었더니 완전 취향 저격인지 뜯을때마다 탄성이 터져 나오고 깔깔깔 거린다 ㅋ
"오늘 내 선물이 제일 많은거 같애! " ㅋㅋㅋㅋ
(저기요..?? 다른선물 같은비용 입니다만요...안나는 세상공평ㅋㅋ)

막공은 몇달 전부터 얘기했었던..(귀에 딱지....아니 피날 뻔 했다는) 우리가 동물농장 패밀리를 끊을 수 밖에 없게 만들었던
(기니피그! 기니피그!기니피그!....그 녀석....ㅜㅜ) "기니피그 리얼 라이브 펫" 장난감을 그전부터 이미 태블릿에서 찾아서 들이밀었기에 당근 그것인데 ㅎㅎ 이건 정말 마지막 하나 남은걸 용케도 겟 했었다. 완젼 운좋아~! 역시 럭키 럭키~! 하마터면 무엇이든 가능하지 못한 산타될 뻔! ㅋ
(산타할배요~ 저희가 지위와 체면 지켜드렸... 슴다~~🫠ㅋㅋ)
지독하리만큼 바빴던 일정이 파노라마 같이 스친다 ㅍㅎ 혹여 선물 품절 될까봐 온 지점 검색하고....들킬새라 온 여행가방이란 여행가방에다가 다 짱박고...ㅋ 사실 한번 들켜서 친구 선물이라고 뻥치고 재포장 했다는 건 안비밀 ㅎㅎ (쫄아서 결국 장소 옮김!) 근데 그걸 또 믿던 순진한 어린양.... 케감동! 케소름...
생각 같아선 세상 크리스마스 싫어하는 "그린치" 그 녀석이가 선물 다 뺏어가서 이번엔 산타가 줄 선물이 없다고도? 하고 싶..었으나 ㅋㅋ(농담농담) 안나는 그렇게 하라고 해도 못하는거 다들 아시쥬 이제???? ㅎ

아이들이 한참을 즐거워 하고 아빠랑 선물로 받은 레고 조립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ㅎ 우리 첫공은 기니피그 구경한다고 혼이 쏙 빠졌다 아주~ ( 말 걸어도 불러도 잘 모를 정도 ...ㅍㅎㅎㅎ) 다 큰척! 힘센척! 뭐든 척척! 동생들 앞에서 애으른인척? 해도 별수없이 넌 아직 어린애 인것을....무엇이 그리도 사고 싶어 엄빠에게 현금을 달라고 했을까? 또 우리 첫공 머릿속이 궁금해지는 안나....그러곤 또 주책맞게 아직 다 크지 않았다는 것에 나에게 주어진 어린 첫공의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에 마음이 퐁퐁거린다.

그런 사이 또 돌아오는 점심시간...뭐 정말 정신이가 하나도 없다 ㅍㅎ오늘만 해도 빨래를 몇번이나 하는 것인지...우리 제임스도 요즘 살림지옥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있다 ㅎㅎ 한번 나갔다 오는 순간 기본 3번은 돌려야 끝나는 빨래들..예전엔 잘 모르더니 요즘은 안나의 지옥들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ㅎ 빨래지옥! 육아지옥! 요리지옥??!! ....지옥등.등.등! (나열도 안되는 이느므~ 지옥들...) 이젠 아이들이 크니 "감정지옥"은 덤이다
주저리주저리....
명절엔 기름냄새???
코스트코에서 사온 갈비살로 갈비찜을 하려 손질하고 있는데 고기가 꽤 실하다고 그냥 구워 먹어보자고 제임스가 밖에 셋팅을 하신다. 혹여나 했었는데 고기야가 꽤 훌륭하다 잡내도 없고 ㅎ 맛나게 먹고 남은 고기는 갈비찜을 해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사람들이 코스트코 고기 좋다고 한 것이 역시 그냥 나온 말들이 아니었구나 싶다.

맛난 저녁 먹고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축하기념 크리스피 도넛사러 갔다. 첨에 가까운 곳으로 가지 싶어서 갔더니 간판은
훤~하게 불이 빍혀져 있으나 뭔가 닫은 분위기...??? 드라이브스루로 들어갈려고 차를 돌리니 우리를 본겐지 갑자기 불을 확 꺼버리는 .... '켁! 이런.... ㅠㅠ' 아이들의 한숨소리가 무능력한 엄빠를 순간 더 돋보이게 만든다...ㅠㅠ

얼른 차를 돌려 다른 지점으로 궈궈~ 다행히 열려 있는 것 같으나 마지막 드라이브스루만이고 도넛을 고를 순 없을 것 같으다. 그래도 열려 있는게 어딘가 싶어 대충 섞인걸로다 겟겟! 뭐 이렇게 뿌듯할 수가 ㅍㅎㅎ
우리 막둥이가 "땡큐 다다"!(Thank you dada~~!)
우리 두공이도 "아빠 도넛 사줘서 고마워요~!" 한다
헐.... 막상🍩 도넛 못 살때는
"괜찮아요... 내일 사면 되죠...!"
하더니만 순전히 엄빠 위해 다 감추고 있었던 거....???? 이런 어여쁜 효녀들을 보았나.... ㅠㅠ 😭 케감동

근데 예쁘고 축하 겸 산거지 쪼마난 이쁜이들은 그닥 많이 먹지 못한다 ㅋㅋㅋ 투 머치 슈가리~(Too much...) 또 반만 먹고 남기고 ㅋㅋㅋㅋ
"엄마 아빠! 오늘 너무 즐거웠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하며 몇시간 남지 않은 아쉬운 크리스마스를 꿈에도 즐기러 가는 우리 공주님들...
"그래 내년에도 재밌게 보내 보자꾸낭!~~~"
같은 하늘아래이니 같이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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