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1년치 학용품 주문(Campion&Officework)
무법이 합법
비가 온다... 것도 마구마구.. 엥??? 뭔 멍소리냐고... 맞다 .... 멍소리... 아침부터 안나 멍소리 시전하게 만드는 우리 첫공의 수학 문제집에 소낙비가 내린다 ㅜㅜ 요즘 겁내 빡세게 놀더니만 이래도 되나 싶다 마🤔 ...체크를 하다가 흠칫 흠칫 놀라고 연필 쥔 손꾸락에 자꾸만 힘이 들어가는 안나!
'Are you sure????!!!' 'Really????' 😮💨
'정말?? 진짜???....ㅠㅠ 이렇게나???'
너무 놀렸나 싶다.... 우짜지??? 이제 다시 계획을 세울때가 된건강...
어제 오후 늦게도 제임스와 아이들이 모두 풋살장엘 갔다. 저녁 7시부터 예약이라 9시면 끝난다고 하더니 거의 11시가 넘어서 들어오는 제임스와 공주들... 어이없... 안나가 혼자서 7시 전부터 집을 지키고 있...는... 데... 두어 시간이면 된다 켓슴서...(안나는 겁쟁이...투덜투덜) 사실 나가기 전에 제임스에게 좀 짜증을 낸 안나였다. 왜 하필 다 저녁에 예약들을 잡냐고! (EC...그느므 벙개~!) 낮에는 종일 집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좀 뭐든 낮에 하고 밤엔 집에 좀 있슴 아니되겠니???`
사실 딱 저녁 먹을 시간이기도 했었고 ...사실 안나는 한국 같음 걱정도 안한다.. 어디에나 있는 cctv이며 안전하기론 대한민국만한 곳이 정~~말 없기에... 여긴 밤이 되면 어른들도 왠만해선 어딜 안 돌아다닌다. 자기 우월함을 과시하고픈 도라이들이 지천에 있기에... 특히 시티에는 더더욱이나 혼자는 아예! 안가는것이...(사방천지 약쟁이에.. 도둑에..노숙자들이 거리에 득실득실..) 경찰들도 거의 포기한다. 그러니 카페에서도 창가쪽은 잘 앉지 않는다. 탁자에 올려진 것이 무에가 됐든 잡고 튀어버리면 그만이기에!
아무리 안전한 풋살장을 간다고는 하나... 안나가 겁내 과보호라 치고.... 그렇다 합시다!!!! 늘상 아이들 범죄는 취약한 곳이기도 한데다가 자주 실종 문자 들어온다... 안그래도 겁 많기로 유명한 안나는 엄마가 된 후로 겁이 더 많아졌다.
(이번엔 소녀 둘이 없어졌다고도 왔었는데 경찰들은 찾았다는 연락은 주지 않기에...찾았는지 못찾은겐지... 당췌 알수도 없고....엄빠들은 걱정만 쌓인다는요...ㅠㅠ)
낮에도 별의 별 일들이 일어나지만 밤이 되면 무법천지가 되는 곳이 여기이기에...거기다 해외다 여긴..아빠들이 있다고는 하나... 운동한다고 정신없는 때도 있을거 아니냐 모냐....하믄서....사실 보내놓고선 내가 너무 오바했다 싶고...
(눼눼~~오바 맞습니다 맞고요...근데 안나는 엄마니께...70살 80살이 되도 이런 걱정을 놓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애들하고 나가는데 기분 좋게 보내줄 껄 했다가도....역시나 안나의 생각은 밤은 아니다에 만표 박음요! ㅋ🤨
아이들은 오니 역시나 배가 고프다고 난리가 났다. 애들 나가기 전에 너겟이랑 간식거리를 챙겨나갔으나 이럴 걸 예상하고 안나는 미리 카레를 준비해뒀다. 오자마자 후딱 씻고서 이제야 허기진 배를 채우는 공주들.. 한국은 뭐 사 먹일만한 곳도 많으나 여긴 뭐... 없다! 그냥 아예 기대를 말아야 한다 ㅋㅋㅋ 그렇게 배를 채우시더니 므흣한 표정들로 잠깐 소화시키는가 싶더니 이내 방들로 직행하더니 정말 몇초만에 정적이 흐른다. 그래 거의 12시가 다 되어가는데... 너희들 체력의 방전... 그 어딘가는 어디???? ㅍㅎ
티끌을 모으면 ...
아침에 일어나면 절대로 엄빠 방에 들어오지 말라 했거늘.....금기를 깨고 배고픈 하이에나들이 우리를 깨운다. 어제 먹은 카레가 자꾸 생각이 난단다 ㅍㅎㅎㅎ 그래 그렇게 허기진채로 밀어넣었던 카레는 거의 제대로 맛 볼 새나 있었겠느뇽~아침 먹고 제임스가 식탁에 대충 막대기로 금을 그어두곤 애들이랑 재미나게 캐치볼을 한다.
첫공이랑 막공은 드라이브라이센스 (운전면허증) 실기 시험을 한대나 뭐래나~ 요새 자꾸 드라이브에 급 관심이 많아진 막공이가 자꾸만 운전연습을 한다 ㅍㅎㅎㅎ그리고 매번 운전하는 엄빠를 보면서
"엄마! 난 언제부터 운전할 수 있어요??? 아빠! 아빠!!! 저 신호는 뭐에요??? 저 차는 왜 노란불에 그냥 갔어요???? 저 노란 불에 갈 수 있어요???"
'악~~~~~~~~~~~~~~~~~ㅠㅠ'

'사...살리주시라요.....'
오늘은 그동안 미뤄두었던 아이들 학용품을 정리한다. 아이들이 1년여 동안 쓸 것이기에 꼼꼼히 체크를 해서 모자란 것은 채우고 남은 것은 다시 쓸수 있게 한다. 예전엔 제임스가 "그냥 사주자!" 하면서 매년 모두 시켰었다. 그도 그럴것이 학기도 안 끝난 상태에서 내년 학용품 리스트를 내어주기에 엄빠는 무엇이 모자라고 남았는지 알 수가 없는거다.
학년 다 끝나고 줘도 될건데 꼭 중간에....(이것도 하나의 상술이라고 봄 ...) 그러니 제대로 체크도 할 수도 없고 아이들에게
얼마나 남았냐고 물어봐도 아이들은 모.른.다!!! 뭐 "이건 좀 남았어요" 해도 그게 어떤건지 당췌 알수가 없다ㅋ
근데 학용품이 점차 불어나서 감당이 안되는 거도 있지만 아이들이 셋이니 금액이 상상을 초월한다 까진? 아니더라도 ㅋ 좀 많이~ 나온다 ㅋㅋㅋ 그리하여 좀 귀찮을 수 있으나 일일히 체크를 해서 2월 전까지만 사두면 되니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천천히 해보기로 제임스랑 합의를 봤다는요~^^
그래서 우리가 매년 학용품을 다 시키지 않고 쓸건 쓰고 뺄건 뺐을때? 얼마나 아껴지는지 한번 보기로 했는데... 뭐 한명씩 학교에서 남아 가져온 공책이랑 연필들을 풀기 시작하니 1년치라 그 양이란 것이 어마어마하다. 그래도 참 희안한게 우리 두공이는 너무나도 깨~~끗하게 남겨왔을 뿐더러 연필도 거의 한 두 자루만 쓰고 나머지는 거의 새것처럼 깨끗하고 케이스에도 거의 흠이 없다 ㅍㅎ
'헐....정말 너란 녀석은 무엇???'
첫공..막공은 할많하않....ㅋㅋㅋ
역시 아이들을 키워도 "아웅다웅" 이넘은 아웅이요! 저 넘은 다웅이다! 더니~ 정말이지 성격도 제 각각, 스타일도 제 각각~
엄빠를 닮는건 그저 생김 뿐이라 느낄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반드시 엄마 아빠가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해야 하는게 있다.
그저 낳아줬을 뿐 그저 다른 인격체!!!!. 그러니 엄빠를 닮았다 닮지 않았다! 이건 오롯히 보이는 외모에만 적용을 해야 한다는요~~~~ ㅎ 허나 말입니다.....!!!!! 우리집 유전자들은 전체적으로다가 제임스라는요 ㅍㅎㅎ아시아인 얼굴 구분 잘 못하는 오지 선생님들까지 다 인정 ㅋㅋㅋㅋ
" 너네 공주들은 다 아빠 닮았네~~!"
오늘도 학용품 정리 하나 할 뿐인데 별의별 생각이 다 드는 엄마가 된 안나...ㅋㅋㅋ
주저리 주저리
학용품 리스트를 먼저 확인해서 우선 사지 않아도 되는 것들은 빼고 사야 될 것들은 앱으로 신청하는 작업을 한다. 그리고 학용품마다 각 서치를 해서 가장 가격이 싼 곳을 비교하고 살펴보니 그래도 "오피스웍:Officework" 이 제일 싸다. 그래서 학교 교재랑 같은 제품이 없는 것만 빼고는 오피스웍에 주문!
매년 10~11월쯤 다음해 1년치 학용품 리스트가 오는데 학교 코드와 인적사항을 넣으면 우리 아이의 리스트가 뜬다. 거기에서 필요한 것만 체크해서 모자란 것은 시키고 물품을 비교해서 가격이 많이 사악하거나 학기중에 많이 써서 매번 더 가져가는 것들은 오피스웍에 온라인 주문해서 픽업을 하기로 했다. ( 풀,지우개 종류..) 풀은 3개에 13불 정도로 받으니 이건 뭐 사악하다 못해 어이가 없다.
보통 풀 같은 것은 거의 하나에 1불이 넘게 차이가 나고 (풀이 보통 한 학기에 4~6개씩 필요한데 풀만 사도 30~40불은 훌쩍 넘어간다 ) 계산기 같은 경우 고등학생용은 거의 10불이 넘게 차이가..우리는 첫공이 과외를 하기에 선생님 추천으로 미리
사 두었어서 계산기는 미리 뺏으나 가격은 뭐 정하는 넘이 왕인건가 뭔가~! 대다난 가격차이다.
비용계산
첫공: $233.01
두공: $163.67+ 90.00(학교 봉사비 및 학부모회비용)
= 253.67
막공: $185.15
(봉사비용은 한 아이당 한번만 내면 되서 미포함)
학용품비용만 T/L $581.83 이다. 학교 봉사비를 포함하면 $671.83불 ㅎㄷㄷ 예전엔 정부에서 한 아이당 많게는 300불이 좀 안되는 비용을 지원했었는데 난 첫공이 어릴때라 거의 2년여 정도만 지원받고 그 후론 지원정책을 끊어버려서 못 받았다. (정부 돈 없.... ㅠㅠ 안나 겁내 아숩....)
그리하여 빼고 주문을 한 금액
$77.35(챔피온) + $44.35(오피스웍) = $121.70
T/L $581.83 - $121.70 = $351.13불을 아낌
시간과 노동력을 좀 내어주면 두번 정도는 외식이 가능한 비용이 쏟아진다~~~ 오예~~~!!! 돈 벌었스~~ 돈 벌었스~~~~🎶 아이들이 셋이니 비용이 크다. 조금만 아껴도 세명이니 세배인것 ㅎㅎ 제임스와 내가 좀 움직이면 된다.
(거의 하루가 통으로 날아가는건 안비밀!^^)
첫공은 학교에서 스폐셜 아트클라스 학비가 나왔다. 공립은 학비가 없고 학용품과 학교 봉사비랑 교복만 사면 되지만 게이트 시험을보고 스폐셜로 들어간 아이들에겐 토요일마다 수업을 할 수 있는 특혜로 아트 관련 선생님들께서 출근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 그 비용은 따로 들어간다
그리하여 교복 제외시킨 가격을 보자면
학비: $1.047 + 학용품비 $233.01 = $1280.01
1년에 100만원 정도를 더 내고 아침 9시부터 12시반까지 미술 수업을 우리 아이만 들을 수 있다는 건 특혜 중에 특혜인 건 맞는 듯 하다. 허나 그와 동시에 반납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어딜 갈 수가 없다는 것...이제는 학교에서 되도록 빠지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고 ...여행도 되도록이면 롱 홀리데이를 이용해서 가란 말들을 한다...ㅠㅠ 이제 좋은 날은 다~~~갔다니....
저녁엔 맛있게 삶은 달달함 끝판 대장! 노란 옥수수랑 고구마로 아직도 다 끝내지 못한 수다! 수다! 폭풍수다~~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그 수다의 끝은 없다...제임스와 안나의 대화는 이미 안드로메다 어딘가 저 끝으로 간지 오래고...그저 웃으며 동공 풀린 눈빛만 서로 나눌 뿐 ㅋ 그래도 간만의 맥주에 팔다리 다 풀려도 좋으다.
완벽하니까...너희들과 제임스와의 오늘도 완벽하니까...그걸로 된 거니까~~
하찮은 돈 따윈 없다 그리 생각하는
너의 하찮은 태도만이 존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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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수입은 우리 패밀리들 그리운 고향 방문 비용으로 보태는데 쓰입니다~~^^사악한 뱅기티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