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지비치(참치캔으로 참치마요김밥 만들기)
하찮치 않은 손꾸락은 언제나 위대하다
"우와~ 엄마는 그거 어떻게 했어요??"
강냉이 우수수~~ 떨어지는 거에 놀라서 우리 막둥이 눈이 휘둥그레진다.
"어 이거 말이야~~ 우선 옥수수에 길을 만들어 주면서 먹어..그런 다음에~~~~요래..요래..이래이래~~"
"오~~~~"
하더니 길파기 시작 ㅋ 이내 옥수수 산을 만들기 시작하는우리 공주 ㅋㅋ 뭐여 이 놀라운 재능은???
`흠....이것을 정녕 공부에 써볼 생각은 없더이냐???ㅋ` 아침부터 손꾸락의 높은 재능을 보여주시는 우리 막딩이ㅋ
미국은 눈이 와서 아이스에이지가 왔다느니 난린데 여긴 찐다..쪄...ㅠㅠ... 36도를 넘나드는 온도는 쪼매만 움직이면 땀이 비오듯 흐르니 하루에도 몇번씩 옷을 갈아입게 만든다. 그러니 다섯식구의 빨래가 어마어마한데 그것 또한 널고 있는 도중에도 이미 얇은 옷은 마른곳이 있을만큼 뜨겁고 굳이 햇빛을 받지 않고도 거진 2시간여도 안되어서 바로바로 마른다.
(널고 걷고...널고 걷고...ㅇㄴㅁ 빨래지옥~)
옛날 어른들은 여름이 되면 1년에 한번이라도 꼭 바닷가로 가서 짠물에 몸을 담궜다 한다.그 짠물에 배추 절이듯 담근 몸은 온 몸에 찌든 액운도 병균도 없애준다고 생각했다 한다. 그래야 겨울 한철 끝날때까지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믿었다고...우리 엄빠의 말씀을 빌리자면 그렇다 ㅎㅎ
그래서 우리 엄빠는 여름이 되면 몸 씻으러 바닷가에 가야 한다며 주섬주섬 옷가지들을 챙기시곤 했었다. 그리하야~~~ 우리도 간다 오늘 ㅎ 뭐 굳이 그런 뜻으로 가는 것은 아니나~ 요즘에 계속 어드벤처를 갔더니만 아이들이 바닷가가 가고 싶으시댄다 모래 놀이와 물고기 잡고 싶다고 ㅋ그래??? 그 물고기가 쉬이 너희에게 온다더이냐~~~~!
(허나 말입니다.....빵쪼가리에 정신 나간 애들이 있더이다...엄마 깜놀...이런 정신빠진 복어🐡들 같으니..)
도시락!락!락!
다시 시작되는 도시락 지옥....근처에 "DOME(돔)" 카페가 있기에 오늘은 간단하게~그냥 참치와 단무지로만 스시~~~~^^ 아이들 최애~! 이건 학교도시락으로 자주 싸주는 메뉴~! 무지하게 간단히 소개를 해 보자면유~
단촛물 준비
설탕1 , 식초 2, 소금 1/3 넣고서 전자렌지 살짝(30초) 돌린 후에 재료가 녹으면 다시마 두조각 정도 넣어 주세요! (다시마는 버리지 말고 밥이랑 같이 비벼?두었다가 나중에 김밥 싸기 전 건져내도 되용~!)
참치 준비
참치에 있는 기름을 꽉~~ 아주 꽉! 눌러서 퍽퍽하다 싶을 정도로 빼준뒤 그 기름 뺀 자리를 모두 마요네즈로 채워 준다는 생각으로 크게 두세스푼 넣고 쉐킷쉐킷~~ 하나도 느끼하지 않으니 듬뿍 넣어서 마요가 없어질때까지 치대주세요! (참치가 마요 다 먹음!^^) 참치 덩어리가 아예 안 보일 때까지 완젼 부서져야 해요 그래야 퍽퍽한 느낌없이 부드러운 식감으로 먹을 수 있어요~ 취향에 맞춰 후추 넣으시고 소금 한 두꼬집 정도!
재료가 준비가 되면 고슬고슬한 밥에 준비해둔 단촛물 넣고 밥 맛나게 비벼서 단무지랑 호로록 싸시면 됩니당.
(밥 비비실때 주걱 세워서 비비는 거 다 아시쥬들??^^ 고슬고슬한 밥 떡 되면 안되니께~~~)
그러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참치캔 김밥이 완성~! 김밥 재료가 부족하고 애매할때도 초 간단하게 쌀 수 있으니 정말 편하고 날 더울때도 단촛물이 들어가니 잘 상하지 않아서 여름이 되면 거의 단골로 싸는 김밥 중에 하나입지요~
( 뒤지게 바쁜 안나ㅜ... 김밥 사진이 없...ㅋ근데 사진 중요하지 않잖아요! 우리 주부들 뭐~! 다들 9단 아입니까~~^^; )
비치는 언제나 옳다
우리가 애정하는 이곳 쿠지비치는 주차 지옥인 장소이다. 물이 깊지 않고 파도가 없어 아이들이 놀기에 최적인 장소인 걸 모든이가 알고 있기에....한번 올려면 주차로 한번씩 고생할 각오 정도는 하고 와야 한다. 오늘은 일부러 여유롭게 와서 해변쪽으로 게즈보를 펴기로 했다. (항상 게즈보 없이 나무그늘~! 역시나 오늘도 나무 그늘은 이미 사람들로 꽉 찼다 ㅎ)
근데 막상 펴고 보니 해변이 더 좋은 거 같다. 아이들 하고도 가깝게 있고 ㅎ 바로 앞에서 아이들이 모래 놀이를 하니 더 안심도 되고 ㅎㅎ그리고 예전 게즈보는 빛 차단이 완전히는? 다 ~안되다 보니 좀 더웠는데 이번에 새로 산 요놈은100% 차단이 되다 보니 분명 모래 밖은 찌는 듯 했는데 밑은 너무나도 시원한거~ 대박! 캠핑때도 너무 좋았는데 매번 감동을 주는 이녀석~!
아이들이 놀기 전 먼저 배부터 채운다. 그래 먹고 놀아야제~~ 맛나게 각자에게 할당된 김밥들로 배 불리고 있는 우리 공주들 ㅋㅋㅋ (간만에 자기들 도시락 통에 각자 몫을 배분 ㅋㅋ) 그러더니 배 채우기가 무섭게 물로 달려간다. 오늘은 언제까지 놀건데?.... ㅋㅋ 오늘 육퇴는 아마도....10시???? ㅍㅎ
한참 잘 놀았는데 갑자기 바람이 좀 쎄지기 시작한다?? 여기저기 게즈보 접는 이들이 속출! 우리도 언능 접기로.. 그래도 사람들이 좀 빠지기 시작해서 바로 나무그늘 겟겟!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바람이 좀 더 세지기 시작하더니 게즈보 양쪽을 붙잡고 사람 기둥이 되는 사람들이 보이고 급기야 날아가서 게즈보 다 부러지는 사태 발생... 허얼...
'일찌감치 접길 잘했군! 역시 우린 럭키 패밀리! '
빨리 접은 것에 감사하고 있을 무렵 아~무것도 모르고 늦게 도착해 이제 저녁까지 즐기려던 몇몇 사람들이 게즈보를 펴기 시작함과 동시에 날아가기 시작... 헉! 가볍게 훌~렁 날아서 담을 넘는거... 와우! 그러더니 우리가 있는 나무그늘 쪽으로 오려는 듯 펄럭펄럭 시동을 거는????
우리 앞에서 쉬고 있었던 아저씨 깜놀해서 대피! 와~행동 대박 빠름 ㅋㅋ 벌떡 일어나서 막 뜀 ㅋ 무슨 재난영화 보는줄 ㅋ
하긴 저 큰 게즈보가 뒹굴며 당신 앞으로 오니 얼마나 놀랬을까 싶었지만.... 옆에 같이 앉아 있던 아들램 손이라도 쫌 잡고
뛰었었슴 하는 아쉬움이....쪼매..? 볼상 사나운??? 아빠가 되는 순간... ㅍㅎ
아즈씨 대박 뻘쭘 & 아빠 보는 아들램 눈빛 대박 ㅋㅋㅋ (아씌 쪽팔려😳...& 우리 아빠 정체 무엇??? 😒)
뭐 으른도 무서울 수 있지!!! 안나도 대박 쫄겁쟁이니... ㅋㅋㅋ허나 말입니다...정말 혼자 살겠다고 죽기 살기로 뛰는 그런 모습이었어서....사실 좀 많이 그랬....
빵 뿌시래기에 홀려 우리 공주들의 장남감? 이 되어주었던 그 뽀시래기(복어🐡)들은 다시 바다로 복귀시켜 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이 어째 너무나도 조용하다? 싶어 뒤돌아 보니 두공 막공 기절 ㅋㅋㅋ책?까지 읽으며 살아있는 첫공이 신기할따름~ ! 그래 요새 겁내 강행군이다잉~ 맨날 낮잠 좀 자라고 해도 안자고 두눈 부릅뜨더만 ㅋ그렇게라도 체력 충전을 좀 하셔야제~
늘상 그러하듯 우리 공주들은 차 타면서도 내리면서도 아쉬움을 겁내 토로하셨다 ㅋ 맨날 쪼매밖에 못 놀았댄다 ㅍㅎ
'아따 마! 대체 어느정도나 놀아야 너네들의
그 욕구불만이 다 채워지는건데!!!' ㅋㅋㅋㅋㅋ
적당히 채워진 너의 니즈가 아름다운 건
채울 수 있는 니즈가 아직은 남아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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