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생활

갓 담궈도 맛있어서 반통 순삭인 갓뚜기 담그기~(물엿으로 절이는 깍뚜기, 안나만의 꿀팁 대방출)

별님셋 2023. 8. 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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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is 뭔들


한국 마트를 갔더니 우리 첫공이 깍두기를 고른다.  "오~~~깍두기가 먹고 싶어???" 하니 격한 끄덕임으로 강력한 긍정을 보여주시는 우리 따님 ㅍㅎ 한국여행 이후로 요새 한식의 매력에 푸~욱 빠져버린 우리 공주들은 도시락도 계속 한식으로만 싸달라고 한다... ㅋㅋ 맛있는 건 알아가지고~ 그 덕에 안나는 볶음밥 달인이 되어가고 팔은 무쇠팔이 되어간다는...ㅎ

간만에 중국 마트에 갔더니 진짜 실한 무들이 보인다! 오예~~~!!! 안그래도 너무 익어있던 깍뚜기를 결코 사 줄 용기가 안나서 첫공의 아쉬움 섞인 곁눈질을 애써 외면한 채 집에 왔거늘~~~ 역시 의욕많은 에미 옆에 먹을 복 터진 우리 공주~~~~^^

한참 무를 고르고 있는데 옆에 어떤 외국인 아즘니랑 눈이 딱 마주친다... 안그래도 옆에서 자꾸 어슬렁??? 거리는 게 은근 신경 쓰이던 차에 아즘니가 눈이 딱 마주친 순간 말을 한다.

외쿡아즘니 : "우리 아들이 한국 김치 진짜 좋아해요..  특히 무로 만든거요~ 그래서 오늘 한번 만들어 볼려고요~~~^^"

안나 : "아 그래요??? 배추로 만든거 말고 무로 만든거 좋아해요??? 근데 만들어 본 적 있어요???"

외쿡아즘니: "아니요~~^^ 오늘 한번 도전해 보려고요~ 유튜브 보니까 많이 쉬운 것 같더라고요~~~!"

'뭐지??? 이 겁나 용기지는 해맑음이란????' 😆

당황 안나 : "아 그래요??? 뭐 배추 김치보다는 쉬우니까 할 수 있을 거에요~ 맛나게 만들어 먹어요! 아들이 좋아하겠네요!! 행운을 빌게요~~~^^!" (김치는 잘못 담그면 먹뱉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서 이거 이름이 어떻게 불러야 되냐고 묻는다. 얼른 대답해 주는 상냥한 안나~~

안나 : "깍.뚜.기!!!!"

외쿡 아즘니 : "가~  각. 또.기!!!! 오케! " ㅋㅋㅋ

그렇게 서로 깔깔깔 웃으며  팔뚝만한 실한 무를 들고 집으로 왔다는 언제나 남의 호기심을 열심히 풀어주는 안나였다는~~^^


맛난 깍뚜기

 

물엿으로 절여 맛나게 만들어보는 갓뚜기~~~^^

 

재료 : 팔뚝 사이즈 무 2개,  물엿, 천일염, 고운고추가루(없으시면 생략), 그냥 고추가루, 새우젓, 멸치액젓, 사과반개, 밥 사과반개 만큼, 양파 반개, 마늘, 생강 조금, 설탕

무우 절이기

무우는 껍질 제거 후 먹기 좋은 크기로 깍뚝 썰기 해준다. 소금과 물엿은 1:1.5비율로 넣고 40분 정도 절여준다. 무우의 양에 따라서 달콤 짭잘하면 성공~!!  ( 물엿 소금 모두 큰 밥숟가락 기준! ) 물엿은 무우에 있는 수분을 빼주고 먹을 때까지 아삭함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해 준다.


물 나온 거 보이시주~~~


40분 정도를 재워둔 후  무우를  채에 받쳐둔다. ( 나중에 무우에서 다시 물이 나오니 굳이 물과 같이 담글 필요 없습니당~^^) 그리고 달달하게 절여지니 담근 후 바로 먹어도 맛나고 익혀서 먹어도 맛나고~~~ ( 학교 다녀와서 익을 새가 없이 반통 탈탈 털리주~~^^)


 

찹쌀풀 필요 없는 세상 간단한 양념 만들기

이제 양념을 만들어 봐요~ 액젓, 새우젓(한큰술), 양파반개, 사과반개, 밥 사과반개 만큼, 마늘, 생강 조금을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줘요~ 그리고 고운 고추가루그냥 고추가루 반반의 양에다 골고루 섞어 줍니다. 그리고 무우가 물이 빠질 때까지 그냥 두세요~ 고추가루가 불어 고운 색이 나온답니다~ 설탕의 양은 무우가 물엿으로 달달하게 절여졌기 때문에 맛을 본뒤에 적당량을 더해 주시고요~ (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면 익었을때 무우가 미끄러운 느낌이 나니까 적당량 넣어주세요~^^ )

세상 쉽고 간편

 

 

안나가 무우 김치에 파를 넣지 않는 이유!


자~~고추가루가 좀 불었으면 색이 나올 수 있게 맛나게 버무리기만 하심 됩니다! 진짜 느므느므 쉽주??? ㅎㅎ 여기서 꿀팁 또 나갑니다!!!! 예전 식당을 했었던 우리 언니는 무우 김치에는 파를 넣지 않았었어요~ 왜냐면 파를 많이 넣게 되면 배추김치는 무우김치든 너무 빨리 익어버린다고요~되도록 오래 두고 아삭하게 먹을 려면 무우김치는 아예 넣지를 않고 배추김치는 적은 양을 넣어라고 했습쥬~~^^

 

 

 

양념 보관법


김치 양념은 거의 비슷하기도 해서 많이 만들어 두면 급하게 겉절이부터 보쌈 무김치를 할때도 편하거든요~그래서 안나는  조금 더 많이 만들어서 보관을 해두는데요. 양념은 꼭 유리그릇에 평평하게 깔아서 그 위에 랩을 씌운 뒤 보관해요~

양념은 꽁꽁 얼지 않기 때문에 잠깐 꺼내두어도 샌드위치 칼로 슥슥 잘린답니다~그렇게 쓸 일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썰어서 사용하면 미리 불려져 있던 고추가루 덕에 색이 금방 입혀지는 맛난 김치 종류들을 만들 수가 있어용~~^^ 아따 마! 오늘 안나 팁 대 방출이네 마!!! ^^ 탈탈 털리는 행복한 부산 아짐이었슴다~~~!!

 

 

 

 

이심전심이라 하고 통이라 부르며 공유라고 일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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