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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첫공생파준비,쇼핑(용돈모아 언니 생일 선물 사주는 두 동생들!)

별님셋 2023. 1. 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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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이겨버리는 생파...

 

우리 첫공의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엄빠는 고민을 했다...아는 지인들 말을 듣자니 보통 6학년 졸업과 함께 생일을 맞이할때는 생일파티를 친구들과 많이들 해 준단다. 흠....그래??? 하지만 정말 끈질기게 전세계를 괴롭히는 코로나는 아직도 끝이 나질 않았고...물론 돌아다니기는 하나...항상 위험을 감안하고 다닌다는 아이러니한 상황... (요즘 다시 마스크를 쓰고 다니시는 분들 많음..)

예전 큰공주 친구 생파를 다녀온 뒤로 우리 공주는 괜찮았으나 그날 참석한 아이들 중 상당수가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여간조심스럽지 않다... 사실 어제 간만에 셋째언니랑 통화를 하는데 둘째언니가 많이 아프다 싶더니 코로나라고...정말 죽을~~만큼 아프다가 이제야 좀 낫다고...그리고 이웃에 친한 언니도 코로나에...ㅠ 아주 몸살을 앓는다 한다...

사실 누구네 생파에 갔다가 코로나에 걸렸다는 소리를 듣는 순간...그 죄책감은 어쩔 것인가! 싶지만...이번엔 반드시 생파를 그냥 넘어가고 싶어하지 않아 하는 우리 첫공의 반짝이는 눈을 엄빠는 외면할 수가 없다...ㅠㅠ

그리하야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바운스를 예약했다. 그리고 큰공주의 절친 딱 4명만 초대하기로 하고 "걸스파티"를 해주기로 한다. 우리 공주한테 그렇게 하자 했더니 완전 신이 나서는 친구들한테 톡하기 바쁘다 ㅎㅎ 그리 좋더냐...ㅜㅜ 코로나란 놈이 아이들 동심까지 참 많이도 힘들게 한다.


생파가 있기 전 공주 친구들을 위한 파티팩 준비를 하려 캐러셀에 나왔다. 첫공은 이번에도 나보고 고래를 만들어 달란다 ㅎㅎ 그래서 너네 친구들 거의 하나씩 가지고 있지 않냐고 그랬더니 좀 더 크게 만들어 줬슴 좋겠다고....


'흠....그래....;'
그렇담 엄마야가 방망이를 또 ~~~뚝 하믄 딱! ㅎ

친구들에게 머리끈과 연필을 넣어주고 싶다며 신중히 한참을 고르고 놓고 반복하는 우리 첫공~ 봉투도 맘에 드는 걸로 고르며 너무나도 좋아한다ㅎㅎ우리 집 공주들은 뭐 다른이에게 나눠준다면 뭐든 다~~ 좋댄다 ㅋㅋㅋ


'그래~ 어미도 한 몫 해주꼬마~!!! 고래~~고래~~~ ㅋ'

갑자기 우리 두공이가 엄마를 한쪽 구석으로 부른다.


"엄마 나도 언니 선물 사 줄려고 돈 들고 왔는데요~~!"


그런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는데 기특한 녀석~!


"엄마! 엄마! 나도 돈 가져 왔는데~~????"
'아~~~고뤠?????'


언니에게 받은 그 기뻤던 순간을 그대로 돌려주고 싶은 두 꼬마 공주님의 마음이 너무 살랑거린다~

타겟에서도~ 그저 가판대에 물건들도~ 모두 시큰둥한 큰 언니야 꽁무니 쫒아다니며


"언니야~ 이건 어때? 저건 어때??? 이쁜데????!!!!~"


하며 눈치 읽어보려 애쓰는 두 녀석들...느므 귀엽😍

엄빠한테 브라운슈가밀크 먹고 싶다며 시선을 돌린 후 "컬쳐스트릿( culture street )" 으로 동생들을 유인?하는 첫공~~!! 작년엔 "미니토피아(minitopia)" 에서 구데타마타마 인형을 사달라 하더니 이번엔 여기서 다른 인형을 살 모양이다 ㅋㅋㅋ
 
 이쁜만큼 가격이 겁내 사악한 모~~~~ 든 인형들 ㅋㅋㅋ그래 이 정도는 줘야 이 큰 샵도 운영이 가능할터 ㅋ 요즘 문 닫는 가게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별스런 생각이 다 드는 안나... 근데 정말 동생들 주머니 사정 생각 안하고 겁내 이쁘고 큰~ 인형을 선택하시는 우리 공주님! 순진한 두 어린양은 아~무것도 모르신다..ㅋㅋ 오늘 주머니 다 털리게 생겼다 ㅎㅎ

50불이랜다 ㅎㄷㄷ그래도 언니야가 그 인형 들자마자 득달같이 달려들어선 지갑부터 여는 공주들 ㅋㅋㅋ

우리 두공이 왈
" 아!~~~ 언니가 그게 가지고 싶었어? 내가 사줄 수 있지!"

 

너스레를 떨며 현금을 탈탈 터는 우리 두공이~
공평하게 25불씩!

부자 두공이는 통 크게 자기가 모아둔 돈으로 음료 사드심~!!! 대.다.나.다...



그동안 알바했던 돈 다 털리는 중인데 얼굴이 너~무 해맑다 못해 언니보다 더 신이났다 ㅋ (사실 두공이는 이미 언니 선물을 타겟에서 샀으나 또 사준단다 ㅋㅋㅋ 결국 지갑 몽땅 다 털림 ㅍㅎㅎㅎ) 우리 막공은 옆에서 인형 구석구석 살펴보느라
정신줄은 이미 놓은지 오래 ㅋㅋㅋ


"와~이거 이쁘다 언니야~!!"


다들 맘에 드나 보다! 그래 그래 선물은 모두가 행복해야 하는거지~~~

이제 언니 선물은 다 샀으니 우리 두공이 크리스마스에 친한 삼촌이 준 기프트카드 쓰러 "스미글smiggle" 간다고 ㅋ 혼자 며칠 전부터 학교에서 필요한 리스트를 정리해보더니 제일 필요한게 필통이라며 ㅋㅋ 이렇게 이쁜 짓을 하는데


'오이야 오이야~~ 어서 가자 고마~!!! 사야지 사야지~!!!'

자기가 모아두었던 용돈을 필요한 곳에 쓸 줄 아는 기쁨은 돈이 이렇게나 편리하고 좋은 거구나! 하는 돈의 가치도 알게 해주겠지만 올바른 쇼핑인식도 심어줄 거라 생각이 드는게 요즘은 같이 쇼핑을 다닐때면

"저건 집에 있어서 사지 않아도 된다!"
"이건 조금 남아 있으니 나중에 사도 된다!"  라며


올바른 소비와 낭비의 차이점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은 말들을 한다는 거... ㅎ

그리고 집안 알바이지만 자기 손 거치면서 하는 일들이 쉬운 일이 없다는 것도.. 아주 큰 돈이 들어올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고 오늘 같은 경우도 음료수 하나 사 먹는데 7불80센트라는 말을 듣더니 우리 막둥이 왈


"나 딱 8불 있는데...그럼 나 이거 다 없어지네???"


하며 음료수가 이렇게나 비싼 거구나 한다. 그러면서 반드시 엄빠가 사줘야 한다는 간절한 눈빛🥹을 보내는 막둥이 ㅋㅋ
그러는 막둥이를 본 우리 두공이 왈


"그러면 니가 4주(4weeks)동안 집에 알바하면
8불 생기니까 그걸로 사먹으면 되겠네?"


하는거다 ㅋㅋㅋ 이런 대화를 하는 것도 그 의미를 아는 우리 공주들이 너무 신기한 엄마는 지나는 시간이 야속하지만 또한 놀랍다.


우리 제임쑤 변기 솔만 바꾸는 재주를~안나가 스텐색 싫어하는거 알고 솔만 바꿔놓는 금손! 금손! 😘





쒼나게 맘에 드는 펜슬케이스랑 사고 싶었다던 냄새 오지는?ㅋ싸인펜을 사더니 이젠 배가 고프시댄다 ㅍㅎ오늘 저녁은 캐러셀 참새방앗간 "핫폿(hotpot)"에서 포장을 해가기로 한다.


'안나 밥하기 싫은거 우리 제임쑤 눈치 챈거임???' ㅋㅋ

집에 오는 길에 우리 막공이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나 이제 돈 없다요...🥺ㅜㅜ 그리고 나 엄빠한테 4불 더 줘야 행~!" (빚쟁이 코스프레~ㅍㅎㅎㅎ)

"그래??? 그럼 또 열심히 알바하고 돈 모아서 좋은데 쓰러 가야겠네?????~~"

"허!엉....." (막둥 한숨소리)

"ㅍㅎㅎ" "ㅋㅋㅋ" "깔깔깔"


다들 빵 터졌다! 오늘도 패밀리는 웃었고...그 웃는 소리에 집안이 들썩인다.

 

   돈으로도 그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인간 명품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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