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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

스완밸리 동물농장(연간회원권) : 바쁜 일상

별님셋 2022. 11. 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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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을 뚫어도 너희만 좋다면야...

 
요즘은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간절기 막바지라 밤낮 온도차와 함께 활개치는 헤이 피버로 몸이 편치 않다. 그래도 올해는 전해보다 수월하게 지나가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오늘은 우리 막둥이가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동물농장을 갈 생각이다. 이미 한번 다녀왔으나.. 너무나도 작고 꼬물대는 그것들이 자꾸만 생각나는지 가자고 자꾸만 조른다. 조만간 키우자는 소리가 나오기 전에 얼른 다녀오기로 한 엄빠!

부지런한 우리 제임스가 축구를 다녀오시는 동시에 준비를 바지런히 해본다. 요즘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진 엄마는 이번엔 (sweet moment)과 KFC로 도시락을 대처하기로 했다. 여기 빵집은 우리 첫째 절친 부모님이 하시는데 빵맛이 그냥 한국 빵이다 ㅎㅎㅎ 그냥 한국 빵맛이 그리우면 여기로 가면 된다. 그렇기에~ 여긴 제임스의 방앗간이 되었다 ㅋㅋㅋ



날씨가 너무 좋은 탓을 하긴 그러하나.... 요즘 뒤돌아서면 미친 듯이 자라나는 풀들을 좀 손봤더니 팔이 다시 나가버린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ㅠㅠ 예전엔 잔디 있는 집이 좋았으나.. 요즘은 잔디가 너~~~~~무나도 실으다.... (잔디와 풀이 해마다 무덤 두동은 더 나온다..ㅠ) 사실 안나가 팔이 아프게 된 계기도 가드닝으로부터 시작된 것이기에... 요즘은 풀만 봐도 무섭다....

'살려주시라요....ㅠㅠ'


주저리주저리 ㅋㅋㅋ


얼른얼른 서둘러 출발했다. 한참을 갔을까? 멀리 연기가 보인다. '어라? 또 어디서 불이 난 게군...' 하고 달리는데 갑자기 너무 많은 소방차들이 보인다.  보니 이미 활활 타고 있는 숲이 보이는 거... 호주는 유칼립투스 나무의 휘발성으로 한 여름이면 뭘 딱히 하지 않아도 뜨거운 퇴약볕에 불이 자주 난다. 재작년에도 불이 나서 친구네 집도 여기저기 대피령이 내리고.. 제임스는 일 마치고 오는 길에 불바다를 건너온 적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핫한 여름은 불 때문에 무섭고 추운 겨울은 심각한 우기로 물 때문에 무섭다...ㅠㅠ


저 많은 나무들이 다 타서 아까버서 우짤꼬나....ㅠㅠ




집에서 40여분 정도를 달린 것 같다. 저번에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었던 동물농장은 퍼스 동물원이랑 어떤 것을 패밀리로 끊을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이번엔 동물농장으로 하기로 했다. 매년 퍼스 동물원을 패밀리회원으로 등록했었는데 여전히 아이들이 좋아하긴 하나? 좀 지루해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서... (동물들이랑 거의 안면 트기 일보직전 ㅋㅋ)

안내 데스크에서 패밀리로 끊는다 하니 적을 것이 많다. 사진도 모두 한 명씩 다 찍고 ㅎㅎㅎ 우리 때문에 뒤에 줄이 한참 길어져서 민망했다. 그리고 동물농장 스티커도 준다 붙이고 들어가라고 ㅋㅋㅋ




 

 

 
 
 
여전히 평화로운 분위기~ 오늘도 여유롭게 돌아다니는 닭 같은 공작! 뭐 이렇게 자연스럽게들 다니시는지 원 ㅎㅎㅎ 공주들은 역시나 기니피그랑 토끼 밥 주러 가겠단다. 입구에 먹이통을 하나씩 들고선 얼른 자리 잡는 공주들~ 언니들은 벌써 한 자리씩 차지했는데 요래조래 막둥이만? 기회를 안주는 막둥이보다 쪼매난 녀석들 때문에 한참을 애를 먹는다 ㅎ

이번에도 거의 여기를 벗어나지 않음 ㅎ


오늘도 여전히 많은 시간을 이 아이들 옆에 있는 공주들 ㅋ 그리도 좋더냐 ~~~ ㅋㅋ


새끼양 우유 주는 것도 해요



동물들 종류는 뭐 어마어마하게 다양하다. 집에서 키울 수 있는 동물들은 거의 다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 ㅋㅋ 그치만 집에서 키울 수 없는?? 동물들도 많다. 낙타, 불소, 캥거루 ㅋㅋㅋㅋ 난 집에서 키울 수 있는데? 하시면 할 말은 없지만 라마는 많이들 키우시더이다 ㅋㅋㅋ


오늘도 동물원 문 닫을때까지 놀듯 ㅋ



이번엔 가니 아주 큰 토끼를 100불에 판다? 우리 막둥이 갖고 싶어서 눈이 똥그래진다. 아쒸 겁나 쫄리는 그녀의 똥그란 눈....결국 엄마의 결사반대로 사지는 못했으나... 요즘 아이들이 자꾸 동물을 키우고 싶어 해서 가끔씩 그 말이 공포스럽다... 엄마는 벌써 펫이 셋이나 된다곡~~!!!! (집에 겨우 두마리 있는 금붕어🐠 도 내가 아님 굶겨 죽일판..ㅋㅋ)

한 성깔하시는 말하는 앵무새


저 말하는 앵무새는 간단하게 "헬로!" "하이!"를 한다 근데 좀 사나워서 손가락을 자꾸 물려고 한다. 밥을 줘도 물고... 그냥 하이~ 하는데도 물려고 ㅋㅋㅋ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 싶었지만 이번에도 그러는 것을 보니... 그냥 성질이 드러운 걸로 ㅋㅋㅋ


배불러서 자는 토끼 ㅋㅋ 파란 이뮤알 싱기방기~~~!!



여기 동물들은 여기저기에 애들이 벌러덩 벌러덩~ 잠을 어찌나 주무시는지... 옆에 가도 모를지경~ 눈만 뜨면 누가 자꾸 주니 먹는 것도 고역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배가 너무 불러서인지 어느 정도 시간이 되면 먹이를 줘도 먹지도 않는다 ㅋㅋㅋ 토하지 않는 게 다행 ㅋㅋㅋ



한참 동안 아이들이 놀더니 우리 막둥이가 울고 온다.

"오잉???? 왜에~~~????"

알고 보니 공작이 우리 막둥이를 좀 쫓아 왔댄다. 근데 언니들이 봤을 땐 별로 그런 것 같아 보이지 않았는데 ( 걔는 자기 갈 길을 갔을 뿐이었으나.... 공작둥절🦚 ) 저번에 개님 공원을 갔을 때 놀래서 그런지 오늘도 지레 놀랜 듯 싶다. 결국은 이래저래 도망 다니고....에효....

제임스 왈

"더 자주 와야겠어요... 좀 더 친해지면 괜찮아지겠죠"


엄빠 옆에서 놀란 새가슴 진정시키는 막둥이... 마냥 서럽..



그래~ 패밀리도 끊었는데... 더 자주 오자요~ 우리 막둥이 맘이 편해질 때까지 아주아주 자주~~~ 결국 막둥이는 기니피그랑 토끼 있는 곳에서만 놀고 공작이 없는 곳으로만 놀다가 왔다는.. 좀 있으니 직원분이 오시더니 신청해놨던 우리 패밀리 카드를 건네주신다. (패밀리 연간 회원권은 우린 5인이라 340불)

영업이 4시에 끝이 나니 정리하시는 김에 가져다 주신 듯했다 고맙구로~~~ ^^ (영업시간이 바뀜 4:30 ➡️ 4:00) 항상 어딜 가든 시간이 빠듯한 우리 가족! 근데 사진을 찍은 직원분이 찍사? 출신이신가ㅋ 사진들이 꽤 잘 나왔다 ㅋㅋㅋ


이번엔 놀이터에서 더 잘놈 ㅋㅋ (공작땜에 ㅋ)



마지막까지 기차도 타고 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는 공주들 벌써 갈 때가 다 되어가는데 ...

'뭐 꼭 갈 때 되면 잘 노는 건 무슨 심뽀야?!!'😕
 
 
 

식전 땡!

 
제임스가 아까 올 때 봐 뒀던 젤라토 카페에 가서 샤벳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싶은데 5시까지 밖에 영업을안 하니 지금 나가야 된다고 서두른다. 사실 안에도 아이스크림이 있었으나 밖에서 꼭 사주고 싶은 아버님~~~^^ 더 맛있을 수 있다며 ㅋㅋㅋ 역시 서윗하당께~!


아이스크림 is 뭔들~



 



스완밸리는 관광지라 그런지 여기저기 카페도 많고 볼거리도 많아서 너무 좋은 것 같다. 오늘은 시간이 좀 부족해서 많이 못 있으니 아쉽긴 하나... 그래도 우리 공주들은 마지막까지 막간을 이용해서 아주 아주 잘 논다. 뭐 사실 어딜 데려다 놔도 그럴 것 같긴 하지만 ㅋ




겁내 못생겼...ㅋㅋㅋㅋ 지.못.미 ㅍㅎ





날이 좋아도 느므 좋다. 보고만 있어도 힐링을 주는 자연에 할 말이 있어도 미루고 눈에 담느라 바쁘다. 다음엔 와이너리를 한번 둘러볼까나? 오늘 와인 한잔 하는 사람들을 보니 급 한잔 먹고 싶네? 하지만 안나는 말입니다...그리 맛난 와인이 몸에  맞지 않는다는요......ㅠㅠ  왜 와인만 먹으면 기케~ 속이 안 좋은지... 알다가도 모를 이눔의 속....와인 생산하는 나라에서 와인을 먹지 못하는 슬픈 1인...




아직도 꺼지지 않은 불....ㅠㅠ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아쉽다. 오는 길에 보니 오기 전 보았던 화재 현장이 아직도 진압이 안되었다.  여름 내내 이런 일이 반복될 텐데 미리 걱정이다...

"하늘님~ 호주를 산불로부터 지켜주세요~~!"

요즘 각종 행사로 정말 혼이 나갈 것 같다. 아이들이 태어났을 땐 초보라 정신 없고 초보를 벗어났을 즈음엔 다른 바쁨이
매번 다른 느낌의 일상으로 우릴 찾아온다. 그때마다 성장해 있을 우리를 기대하게 하는 오늘도 멋진 하루였다.

특별하지 않은 우리여서 그래서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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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광고수입은 우리 패밀리들 그리운 고향 방문 비용으로 보태는데 쓰입니다~~^^사악한 뱅기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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