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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패밀리
산소 호흡기 필요한 12월...파티..또 파티... 본문
공포의 텀 4 ....12월....
첫째의 수학여행과 동시에 시작되는 마지막주다. 드디어 올해의 종지부를 찍는 마지막 한주만이 남았다...마지막 텀4는 안나에겐 너무 사악했다. 물론 내가 다 하겠다고 ...해보겠노라고! 그리 저지른 덕분에 개고생한 것은 맞으나...
'미쳤지~ 미쳤어! 제정신이 아니었던게야...'
선생님들 선물을 다시는? 손꾸락을 써서 하지 않으리라 다짐 또 다짐을 했다는...웃픈.. 그러나...꼼지락 꼼지락... 밤이 깊어 가는 줄 몰라지는? 집중력....ㅋ 또 뭔가를 만든다... 또 사서 고생하는? 내 손꾸락들..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는데... 머리에 뭔가 달아주기라도 하고 싶은 안나는 바쁜 와중에도 핀을 만들기로 했다 ㅎ
몇주 전부터 반마다 파티에 관련된 알림장이 왔다. 여기저기 마지막이라 마무리 한것을 발표도 하고 보여주기도 해야 하니...선생님이나 학부모들이나 바쁘긴 매 한가지인 텀4다. 물론 아이가 하나이신 분들은 한번에 한번이지만..우리는 한번에 세번이다 ㅋㅋㅋ 가끔씩 각 반에 보러 다니는 것 마저도 시간이 빡빡함..ㅠ 그나마 이번엔 우리 첫째가 수학여행을 가서 파티 음식은 세번에서 두번으로 줄었다.
아침부터 옷 입히고 머리 해주고...정말 바쁘게 움직이는데 우리 막둥이 또 입이 뾰루퉁... 불만 그득그득...하염없이 짜증을 낸다. 어제부터 다른 크리스마스 옷은 죄다 두고선 굳~이 흰 드레스만을 입겠다고 했었는데 언니가 먼저 긴 드레스를 픽했다고 심통이 잔뜩 나서는 웃어달라고 해도 웃지도 않고 울기 일보직전이다. 우리 제임스는 어찌할 줄 몰라 내 얼굴만 쳐다본다.
작년 이맘때 예쁜 쉬폰 드레스를 완전히 다 찢어가지고 와서는 결국 쓰레기통으로 보내드렸더니 (도대체 학교에서 뭘 어케 하길래 그렇게도 찢어지는지... 당췌 알다가도 모를 우리 막둥이의 격렬한 활달함...ㅠ) 자기는 언니가 입은 거 입고 싶다고... 욕심쟁이~~~!! ㅋㅋ 그래 내년에는 엄마가 이쁜 드레스로 다시 준비해 볼게 ㅎ
(하지만 학교 도착하자마자 다들 이쁘다고 난리니 금새 방긋방긋 웃었다는요~~팔랑귀 3호 )
해마다 파티 음식을 해가는데 안나는 적응도 안되고 매번 뭘 해가야 하나 골치가 아프다 ㅎ 난 파티에 "파" 만 들어도 거부하고 싶다 ㅋㅋ 내가 언제쯤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길지 모르나 당췌 적응이 안되는 문화라서 늘상 맘이 여유롭지 못하다.
이번에 만들어서 갔던 과일꼬치는 이틀동안 내리 만들었다. (파티 날짜가 또 반마다 죄다 틀리다...악~ ㅠㅠ ) 다른 과일은 괜찮아도 수박은 빨리 물러지니 아주아주 싱싱해야 하기에 이틀 연속으로 사러 갔었다. 그리고 깍뚝 썰기를 해서 받침이 있는 용기에 넣어 전날 미리 물을 좀 빼서 수박물이 없이 깔끔하게 만들었다. 손이 좀 많이 가긴 하지만 다들 너무 좋아했다고 우리 공주들이 얘기해 주니 감사했다.
크리스마스 파티에 맞춰서 선물을 모두 끝내야 했기에 거의 죽을 것 같은 피곤함과 팔 빠짐을 경험한 안나씨... 어깨는 항상 곰 백마리가 앉아 있었고.... 아침마다 누군가 나의 온 몸뚱이를 밤새 짓밟고 지나간 듯한 고통과 함께 일어나야 했...ㅜ ㅜ 눈에 핀 무지막지한 핏줄과 다크써클은 덤.. 다행히 선생님들께서 너무들 다~~ 좋아라 하셨지만... 나의 재능을 펼치기엔 아직 한없이~~ 실력과 체력이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기에... 내년엔 그냥 사서 드리기로 내 맘 먹었다고요~
'취미는 취미일뿐 일로는 하지 말자..!'
마지막주는 정말 매일매일이 전쟁이다. 월요일은 크리스마스 옷입기~ 화요일은 미스매치데이라고 한쪽씩 뭔가 다르게 맞지 않게 입고 오랜다~ 원래는 다운신드롬 데이에 그렇게 하는데 이번엔 그냥 "져스트 펀 데이"(Just fun day!) 랜다. 저기 근데요... "Mom just die" 라고요...ㅠㅠ 알랑가 몰러요~! (그냥 재미보다가 누군가는 죽을판....)
오늘은 수요일... 걸어오는 날이라는데 뭐 걸어갈 수가 없다...시간이 없다...ㅠㅠ
공주들 : "엄마 지금 걸어 갈까요??" (8시30분인데...헐..)
'지금 걸어가면 넌 지각이야 이 녀석아~!'
자기들이 얼마의 시간을 쓰고 있는지 도통 모르는 공주들.... 엄마만 겁나 쫄리는 아침 시간...그래 너희들은 철이 없어야 하는 나이란다. 원없이 즐기거라~~~
마지막날은 팩션티셔츠:하우스티셔츠 를 입고 오랜다. 운동회날 색깔별로 입고 뛰기도 하고 이 티셔츠별로 팀을 짜서 운동하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날은 다들 이 티셔츠 입고 와서 뭔가 축하를 한다고... 월.화.수.목 4일을 끝까지 현란하게 보내버리는 우리 학교! 뇌가 쉴틈이 없어서 다시 공부하러 학교 가야할판~! 정말 대.다.나.다~~~
내일이면 드디어 눈 짓무르게 보고 싶은 우리 공주가 온다. 안그래도 우리 두공이랑 막공이도 자러 들어가기전 내일 큰언니야 온다고 좋아라 하고 간다 ㅎㅎ
'그렇게 좋더냐~~~!!! 마! 엄마도 겁나게 좋다 야~~'
넌 몇십년짜리 사랑방 손님?
우리 공주가 온다~! 아니 오셨다~~~! 10시30분 발을 동동동 구르며 부리나케 공주님 모시러 갔다. 이미 학교앞에 와 있는 커다란 버스 두대~ 두번째 버스에서 아이들과 선생님이 쏟아져 내린다. 멀리서도 금방 보이는 우리 큰공주~~ 한손에는 작년에 동생들이 생일 선물로 줬던 "쿠데타마타마"를 꼭 쥐고선 굳이 한손으로 꾸역꾸역 짐 챙기는 우리 공주~~ 불편함을 이겨버린 분신이구만 쩝~! ㅋ (동생들이 꼬옥 가져가라고 했다고 ㅋㅋ)
내려 짐을 찾자마자 두리번 두리번 나를 찾는 우리 공주~ 팔불출 안나 또 울컥...
'오이야 오이야 엄마 여 있다카이~' 😭
학교에서 부모 확인 후 보내주기 때문에 우선 학교로 얼른 들어갔다. 나를 보자마자 얼른 온다~ 눈시울이 살짝 젖어가지고는 덥썩 안기는 녀석....왐마~! 월메나 보고 싶었던지....흐엉.... 안은 팔이 쉬이 안 놔진다...ㅠ
학교에서 나가려고 움직이는데 때마침 쉬는시간이 된다. 둘째가 언니를 보더니 마구마구 뛰어와선 와락 안긴다.
"언니야~~~ 너무 보고 싶었떠~~~ "
갖은 애교 작렬 ㅋㅋㅋ 얼마 지나자 우리 막둥이도 뛰어온다 ㅍㅎㅎ 언니야를 안고선 아예 안 놔주는 막둥이 ㅋㅋㅋ 너무너무 행복한 안나는 놓치지 않으려 또 담아본다.
같은 반 친구도 함께 픽업을 해서 "그래도 지금 바로 헤어지면 아쉬우니까 음료라도 마시러 갈래?" 하니까 활짝활짝 웃으며 좋아라한다. 유토피아로 데려와선 달다구리 끝판대장 브라운 슈가밀크(흑당밀크)를 사주고선
"너네끼리 얘기도 하고 좀 놀아~ 엄마가 옆에 있으면 재미나게 하고 싶은 얘기도 못할 거 아냐~ 엄마도 혼자 시간 좀 보내다가 정해진 시간에 올게~~!"
하며 일부러 시간을 내어주고 살짝이 나왔다.
쇼핑 후 가보니 아직도 두런두런 재미난 아가씨들!~ 둘을 데리고 여기저기 친구 생일 선물도 같이 사러 다니고 같이 고를 시간도 주면서 멀찌기서 보고 있자니 언제 저리도 컸을까 싶고...마음이 또 울렁거려대는 하염없이 주책맞은 안나... 내가 생각해도 참 못말리는 안나씨다.
그렇게 친구를 데려다 준 후 우리 공주랑 둘째 산타 선물을 사러갔다 ㅋㅋㅋ 이제는 모든 정체?를 다 알기에 첫째 혼자만
비밀로 하면 되니..동지가 생겨서 기쁘다..ㅎ 아니..사실 좀 서운?하기도 ....
이번엔 아트세트를 받고 싶다고 해서 오피스워크에 들러서 이것저것 한가득 사들고 와서 얼른얼른 포장을 해 여기저기에 숨겨두었다 ㅎㅎ 아직 남은 공주들에게 모든걸 다 내어줄 수 없으니 어떻게든 산타의 환상을 지켜보려는 처절한 안나씨~~ 두 공주님들 오실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허둥지둥을 얼마나 해댔던지 땀을 한바가지는 흘린 거 같다 ㅠㅠ. 12월은 바빠도 너무 심각하게 바쁘다...
오늘 돌아온 기념으로 자기 용돈 털어 동생들 선물도 사주는 우리 기특한 첫공! 동생들이 아주 난리가 났다. 우리 언니야가 최고라며 ㅎ 그런 첫공에게 안나씨는 우리 첫공 최애 엄마표 라면 대접! 너무너무 먹고 싶었고 김치도 자꾸 생각났다고 ㅋ
뚝딱 완봉 하셨다는요~ 그러고선 "역시 집이 최고야!" 하면서 "스윗 앤 스윗 홈:sweet and sweet home"을 외쳐댄다 ㅎ
몽글몽글
오늘은 조금은 늦어버린 12월 트리를 만들어 본다. 이번에 선물용 크리스마스 트리 가랜드 남아있던 것을 달아주니 작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트리가 완성되었다. 역시 손꾸락은 위대해~~~
12월의 그날을 아이들은 고대하고 설레이며 마음 한켠에 미리 비워둔 방 한칸을 가득가득 채워줄 정체 모를? 누군가를 기다리고.. 설레임 퐁퐁~ 가득한 방문을 활짝 열어둔다. 그런 너를 다시 채워 줄때가 왔다.
엄마의 그날엔... 그때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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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광고수입은 우리 패밀리들 그리운 고향 방문 비용으로 보태는데 쓰입니다~~^^사악한 뱅기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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