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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패밀리
첫째...드디어 졸업을 하다 "Year-6"(졸업댄스파티,화관만들기) 본문
첫째도 결국 보내주다
시간이 총알같이 흘렀다. 그리고 나의 첫째는 초등을 벗어나 어른 되기 중간 길로 들어서는 때를 맞이했다. 누가 알았으랴...독신을 꿈꾸던 그리 꿈 많던 처자가 애를 셋이나 낳고... 첫째가 벌써 하이를 간다니... 나의 철없던 시절에서 이 생각을 하면 한없이 징그럽기만 하던 그걸 내가 해내고야 말았다... 그리고 행복해 하고 매번 감격해 하며 훌쩍이며 코를 먹는다..
오늘 아침 우리 첫째의 졸업식이 있었다. 항상 우리 첫째를 바라보면서
"언제 이래 마이컸노~~~!" 했는데
학교에 가보니 우리 공주가 제일 작다..ㅠ 뭐 누가 보면 굶기는 줄 알겠다는..
('뭔 애들이 이래 다 크노~!!!' 했다..속으로만..괜히억울..)
가끔 우리 공주가
"엄마는 언제부터 많이 크기 시작했어요??" 하며
반에서 원래 자기가 2등 (첫공에겐 아~주중요)으로 작았는데 방학 끝나고 걔가 자기보다 더 커서 왔다며 슬퍼한다..?흠......(결국...1등이 된게다.......ㅠㅠ) 그럴땐 항상 엄마야는 씨알도 안 먹힐 위로라도 한다.
"엄마는 중학교 2학년때부터 10센치씩 컸어~~ 그러니까 걱정 안해도 돼~! 엄마 봐! 엄마 안 작잖아!"
했는데 ... 말입니다....ㅠㅠ 이건 뭐 왠만큼 작아야 그런 소리가 어느정도 가치가 있는데...미쳤....ㅠ 느~~~~므 작다...반에서 거의 1등 ㅋㅋ
괜히 억울한 엄마의 주저리주저리...
"쪼마난 이뿌니가 키가 좀 커서 잘 보였슴 좋겠습니다~! 우쒸~!!!! 애들한테 가려서 하나도 안보여~!!!"
오늘 졸업식에 부모님들이 많이들 와 있는데 우리 제임스 못 봐서 좀 서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교장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들 축사가 있고 한 반씩 돌아가면서 아이들 각자 미래 소망?을 담임 선생님이 발표해 주시면서 교장 선생님께서 졸업장 수여를 하신다 두둥~~ 우리 아이린이 나온다~~ 감동 한바가지... 아침부터 자꾸 울컥울컥 하는 주책맞은 안나...
' 요즘 나 나이들었나봐요..자꾸 눙물이 나여...ㅠㅠ😭 '
우리 첫째는 미래 직업이 인기 웹툰 작가랜다 ㅋㅋㅋ 맨날 조용하다 싶으면 만화 그리기 바뿌더니 그거시~ 그것이었더냐~~귀여운 우리 공주야~~!!
'엄마가 니가 됐어요~~ 말할 때까지 밀어줘 볼게~~ 너의 꿈을 반드시 이뤄바바~~🫡'
졸업장 수여가 끝나고 졸업축가를 부른다. 어라? 근데 오늘같이 중요한 날 음악이 나왔다가~ 안 나왔다가~ ㅋㅋ이건 뭥미?결국 애들은 축가를 쌩목으로 불렀다는 ㅋ 변성기가 갓 오고 있는 남자 아이들의 목소리를 감춰주지 못한? 음악 덕분에 걸걸~희안한 애들 삑사리?? 가 새드를 해피로 바꿔버렸다 ~!!🤣 이 무슨 처참하고도 즐거운 에피소드인공~~ ㅋㅋㅋ
졸업식이 끝나고 간단한 티 파티가 있다. 친구들한테 가려는 공주를 얼른 잡아서 선생님이랑 사진도 찍고 엄마랑도 사진 찍고 ㅎㅎㅎ 근데 얼굴을 보니 우리 공주가 눈시울이 살짝 젖어있다..... 그래~ 장장 8년이란 시간을 한 학교에서 유치원때부터 같이 올라왔는데...헤어짐이 쉽지는 않을터... 더욱이 혼자서만 멀리 떨어진 학교로 가야 하니...나도 덩달아 맘이 짠해진다.
그러더니 얼른 파티장으로 들어가서 친구들과 함께 컵케잌이랑 다른 먹거리들을 들고 나와 맛있게 먹는다. 친구들이랑 서로 얼굴 보면서 뭐가 그리도 좋은지 빵끗빵끗~~~깔깔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나의 어릴 적 모습들이 떠밀려 온다.
엄마도 바쁜 파티준비
그렇게 즐거운 아이들을 뒤로 하고 집에 오니 마구마구 할 일들이 생긴다. 오늘 졸업댄스파티 준비를 해야 하는 것~! 이번 파티를 위해서 준비해 두었던 세벌의 옷 중에 공주는 햐얀색 "수퍼 두퍼 섹쉬" 원피스를 입기로 했다ㅋ 그 하얀 드레스에 맞춰서 뭐 해줄게 없을까 하다가 간단하게 화관을 하나 만들어 보기로 했다.
재료
⨀ 가는철사, 데코용 꽃 (아무거나), 하얀색 털실, 글루건, 쓰다남은 리본!
머리띠 크기 만큼의 가는 철사를 잘라서 우선 하얀실로 기본 짧은뜨기를 해서 철사를 모두 감춰준다. 만약 저 처럼 코바늘에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아이들 있는 집엔 언제나 있다는 컬러철사 모루를 이용해서 데체하시면 됩니다. 집에 장식용으로 두었던 조화?를 가져와 가지를 떼어내 길게 연결한 뒤( 홈 남은 곳에 끼워주세요~) 만들어둔 철사를 빡빡하지 않게 감아 주고 끝은 리본으로 감싸서 글루건으로 고정시켜 주었다.
그랬더니 꽤나 쓸만한 화관 탄생~! 뭐 많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썩 이뿌다???^^
첫공이 학교에서 돌아오자 마자 급하게 메이크업을 한다. (오늘 엄마의 해묵은 실력 대방출!) 남은 시간이 1시간여 밖에 없는 엄마는 오늘도 심장이 배에 가는 걸 몇번씩 느끼며 "몇분 남았어???~" 하고 분마다 시간을 물어댄다. 내 뒤에 아이들 화장실 줄서기 쪼임과 거의 흡사한 이 행복한? 것을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으나... 우선은 몇십년은 해도 이게 끝날까 싶다.
한시간을 채워갈즈음 우리 공주의 메이크업과 헤어가 마무리 되고~ 우리 제임스 왈~
" 어? 누구세요? 어디에서 오셨어요?? 첨 보는데~??
ㅋㅋㅋㅋ 그랬더니만 요즘은 가끔씩 미숙한 능글함?으로 대처하는 우리 공주왈
"쩌기~ 부산에서 왔는데요~~~!! (요상한 사투리로 ㅋ)
ㅋㅋㅋㅋㅋ 뭐~고!! 둘이 코메디 하~!!!??? (대따 썰렁한데 자기들끼리 겁나 재미짐 ㅋㅋ)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의 파티
어째 시간을 따~악 맞추어서 학교에 왔다. 오늘 파티는 5시부터 입장을 하고 최종 8시반까지 하는데 부모님은 같이 들어갈 수 없고 8시에 와서 아이랑 같이 마지막 댄스 같이 할수 있다고 되어 있다. 학교 입구부터 잔뜩 멋을 낸 아이들이 보인다. 평상시에는꼬질꼬질 눈꼽도 안 떼고 부시시 하게 학교를 오던 정~~~말 순진무구했던 아이들이 갑자기 애으른?이 되어버린다. (악~~~~~!! 느므 귀엽지 말입니다~~~!!!!! 😍)
건너 남자애들이 보인다. 머리는 만지면 찔릴듯이 힘을 주고 삐까뽀작~구두에 멋지게 한껏 차려 입고선 녀석들 어깨에 힘들이 잔뜩 들어갔다 ㅋㅋ 여자아이들은 평소 신지 않던 뾰족?구두?? ㅋㅋㅋ 뭐 그리 높진 않지만 ㅎㅎ(나중에 애들 발아파 죽음ㅋ) 그리고 각자 예쁜 원피스들을 입고서 팔랑팔랑 신이들 났다. 그러고선 잔뜩들 설레는 얼굴로 친구들끼리 모여 사진도 찍고 수다수다~~~ 너무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럽다.
첫공의 즐거운 졸업파티를 한마음으로 기대하며 우리도 나름 즐기러 마커스(맥도날드)에 왔다. 여기엔 맥도날드를 "마커스"( 왜 이리 부르는지는 당췌 알 수가 없지만..)라고 부른다 ㅎ 근데 뭔가 이상하다? 안에서 뭔 북적북적~"디자스터~"🤯(재앙수준) 라며 .. 알고 보니 시스템이 꼬여서 주문이 안받아지고 난리가 나서 뭐 오늘 저녁 먹을 수 있을까 싶었으나 다행히 오~~~랜 시간이 걸려도 나오긴했다 ㅋㅋ (패스트푸드점에서 30분 넘게 걸림 ㅋㅋ) 그래 먹을 수만 있으면 된거지 뭐 ㅎㅎㅎ 외쿡 살다 보면 별의별게 다 당연해지고 감사해지는 마법에 걸린다~~~ 뭐 "퐈스트"(fast) food 아니어도 뭔들~~~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벌써~ 데리러 갈 시간 ㅋ 시간이란 넘은 뭐 궁둥이만 앉았다 떼면 어딜 가야 될 시간이 된다는... 마~! 쉴 틈이 엄따...ㅠ 학교에 도착하니 여전히 댄스 파티에 여기저기 쿵쿵쿵~~ 와~~환호소리 ~~ 아주 난리가 났다 ㅎㅎ 우리 첫공이 보인다~~~ 열심히 춤을 추고 있다 ㅋ 얼마나 즐거워 보이는지 ~ 낄 틈이 없다 ㅎㅎ 근데 우리 제임스는 음악이 자기 스탈이 아니라며 자기는 추지 않겠단다 ㅍㅎㅎㅎㅎㅎ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딸과 추는 것인 것을...헐....근데 어째 음악이 싸~~ 하다?????? "마카레나 " ," YMCA" ... ..등등... '뭐여? 이.거.슨....????' 옛감성 잔뜩 넘치는 음악들.. 슬쩍 사회자를 보니 나이가 꽤나 있으신 분..ㅋㅋ 그래도 뭐 다들 잘만 노는구만 뭘 ~~ 우리 제임스 괜히 부끄러워 빼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사실 빼는 건 안나도 마찬가지이나 ~~ 안나는 뭐 백신 이후 팔이 사람 구실을 못하니 YMCA "Y~~~ 할때 손이 안 올라가는 슬픈 현실..... 그저 이 아름다운 밤을 뜨거운 심장과 눈으로만...ㅋ
이러나 저러나~ 음악은 또 시간을 타고 넘어가 이제는 마치고 집에 갈 시간... 우리 공주 아쉬운지 자꾸만 친구들을 뒤돌아 본다. 그 돌아봄이 못내 안쓰러운 엄마는 아무말도 못하고... 괜히 다른말을 시전하며 너스레를 떨어보기도 하고...작게나마 그 애틋한 마음을 위로라도 해본다. 그렇게 우리 첫째의 Year-6(6학년)는 정말 며칠을 남겨두지 않았다.
넓은 대지는 너의 찬란한 빛을
감싸줄 준비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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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광고수입은 우리 패밀리들 그리운 고향 방문 비용으로 보태는데 쓰입니다~~^^사악한 뱅기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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