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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

새해 첫날 (초간단머핀만들기)

별님셋 2023. 1. 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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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해도 막무가내인 그 녀석! 새해...

 

세상 조용한 일요일 아침이다. 어제 제임스가 아빠 휴가가 이제 거의 다 끝나가니 엄마 혼자 시간 좀 주게 전부 다 축구 가자며~모조리 다~~~ 데리고 나가 주셨기에...아침이 너무 여유롭다??? 아니다...조만간 오실 우리 제임쑤와 배고프실 우리 공주님들을 위해 엄마는 또 뭔가를 해야한다. 단지 손이 야무지지 못한 귀여운 훼방꾼만 없을 뿐ㅋ





오늘 아침 메뉴는 그릭 요거트랑 머핀을 굽기로~우선 바닐라머핀 만드는 키트 꺼내서 붓고 설탕이 좀 많이 들어가니 아몬드 가루 꺼내서 너무 달달함 조금 낮춰주기 ㅎㅎ(아몬드 가루를 넣으면 바삭한 식감이 있어 더 맛있~~~)계란 두개, 버터 녹여 넣고선 돌려준다. 빵 굽는 냄새에 정신이 혼미하고 씨~~원한 아.아가 너무 땡긴다.


'우리집 알바생 바뤼스타!! 두공이가 빨리 와야 주문을 하는데...' ㅋ

빵은 됐으니 이제 그릭요거트 준비~ 우리집은 언젠가부터 모든게 벌크 사이즈로 바뀌고 있다. 요거트도 이제는 대용량으로 사지 않으면 두번?까진 먹기 힘든 것 같다. ㅎ

사실 우리집 공주들이 좀 많~이 적게 먹는 편이긴 하나 아이들의 배가 조금씩 커지고 있는건 이런때에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엄마 눈엔 항상 너무 안 먹는 걸로만 보이니...

제임스와 내 요거트엔 과일이랑 견과류를 넣고 아이들은 보통 꿀만 넣어서 먹기에 플레인하게 준다. 예전엔 그릭요거트의 꾸덕함이 싫었던 적이 있는데 요새는 이 꾸덕함과 찐~한 느낌이 너무 좋아져서 다른 요거트는 눈에도 안들어온다 ㅎㅎ

공주들이 도착했다. 들어오자마자 빵 냄새 맡고서 오븐 앞으로 직행~~~ 오븐 앞 침 흘리는 하이에나들 득실득실ㅋㅋㅋㅋ꺼내 놓기가 무섭게 접시 들고 식탁으로 직행! 다들 취향에 맞게 어찌나들 잘 드시는지 식탁이 너무 조용하다...머핀에 요거트, 알아서 원하는 과일을 넣기도 하고~ ㅎ 가끔 쩝쩝 거리는 소리만 들릴 뿐~ㅋ 이러니 준비를 안할 수가 있나~!

 

 

모양 안 이뻐도 개꿀맛!

 

 

 






오늘은 다들 낮잠을 반.드.시. 재워야 한다. 요즘 너무 강행군을 했더니 애들 모두 짜증이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서는 자기들이 왜 짜증을 내는지도 모르고 잔뜩들 부어 있다 ㅋㅋ 늦은 아침만 먹었을 뿐인데 벌써 12시가 되어간다. 제임스가 후딱 아이들 데리고 방으로 들어간다. 아빠 따라 축구를 가려면 보통 6시 전에는  일어나야 해서 아이들 기상이 좀 빠른데 요샌 새해맞이 볼거리가  많아서 저녁 취침까지 너무 늦어지니 컨디션 떨어지기 전에 어서어서 재워야 한다 ㅎ

허나~~~ 우리 첫공은 안 주무시겠다고...'흠......고뤠???' 눈에 잠이 잔뜩 들어서는....안 주무시겠다는 공주를 굳이 강요할 수 없어서 한참 집안 일을 하고 와보니...가.셨.다....! ㅍㅎㅎㅎㅎ 아놔 진짜 ... 완젼 쇼파와 한몸이 됐다 허얼...


'저리 착 붙기도 힘들겠다!'
(옷도 하필 검은거는 입어가..누가 보믄 쇼파인 줄~!! )


착붙! 그녀...




결국 제임스와 나는 거실에 있지 못하고 대피 ㅋㅋ아주 한~~~참을 꿀잠 주무셨다는 ㅎㅎ


'그르니까 자라고 할때 쫌 편하게 자지...마!'

 

 

 

불꽃이라면 뭔들~

1월1일엔 쉘리에서 불꽃축제가 한번 더 있다. 이때엔 음식도 팔고 콘서트도 해서 아~주 북적거린다. 우리도 몇번 다닌적은 있으나 찌는 더위에 온 종일 자리잡고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다. 여기서 마지막 그날 두공이가 완젼 심하게 토하는 바람에 옷도 다 버리고 돗자리도 다시 쓸 수가 없어 그 자리에서 다 버리는 난리통을 한번 겪은 후론 되도록 그냥 불꽃만 보러 다니고 있다.

사실 물건이 아까운게 아니라 아이가 아프니 정신이 반쯤 나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아이들은 집에 오지 않겠다고 난리난리....ㅠㅠ 아이가 어릴때는 오만가지 일이 다 생긴다요...

하지만 이번엔 아이들이 좀 서운해 하는 것 같아서 다음해엔 낮부터 한번 와 보기로 약속은 했습죠~! 달콤한 냄새 가득한 솜사탕 차를 보고야 말았~ㅠ 허나....말입니다...그 긴줄은 어찌 할 것인지...ㅠㅠ(벌써부터 내년에 서 있을 줄을 걱정하는...)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불꽃!




정말 온 동네 사람들 다 모인것 마냥 이렇게도 많을 수가 없다 정말 여전한 것 같다 ㅎㅎ 여기저기 새해 축하에 웃고 떠들고 춤추고~~오늘은 멀리 차를 대고 걸어왔다. 7~800미터만 걸으면 되는 거리라 가뿐하게~ 차를 안으로 주차했다가는 빠져나오는데만 거의 30분이 넘게 걸린다 집이 코앞인데 ㅋㅋ 시간을 얼마나 딱 맞춰서 잘 왔는지 도착한지 10여분 남겨두고 잠시 우왕좌왕 자리 잡는 사이 이내 터지는 불꽃들~~~자리도 정말 잘 잡아서 고개가 아플정도로 가깝다 ㅎ

그 덕분에 우리 공주들 정~~~말 만족스럽게 봤다. 다 보고 나서도 여운이 남는지 한참을 불꽃 얘기로 정신이 없다 ㅎㅎ


"스마일봤어?" "마지막꺼 진짜 예뻤지!!!" 등등등~ㅋ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 보려고 오는게지~~^^

 

우리 막공이는
"엄마 불꽃 보러 가는거 아직 남았어요???? "

 

"어?? 왜?? 다 끝났는데 이제???"


"아~ 다행이다요...다리가 쫌 아프다요 엄마~!!"
ㅋㅋㅋㅋㅋ 그래도 내년에도 꼭 보러 온다며 ㅎ 그래...내년에 또 오자!

그땐 우리 공주들이 한뼘 더 자라 있겠구나...서운하고 야속한 시간을 당연한듯 맞이하는 그때를 우리는 또 너무나 행복하게 보내고 있겠지?? 그때를 이 에미는 또 기쁘게 받아들일련다.

서운하고...야속하고...아쉽고...
넌 늘 그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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