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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찍어버린 우리 첫째 생일파티 "바운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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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찍어버린 우리 첫째 생일파티 "바운스"

별님셋 2023. 1. 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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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아침부터 집이 들썩거린다.  오늘은 드디어 우리 첫공 생일파티가 있는 날이다. 어제도 겁나게 늦게들 잤건만 새벽?같이 일어나는 제대로 흥분된 그녀들!! 방안을 빼~~꼼히 엄마 눈 떴는지 안 떴는지 확인부터 한다. 일부러 실눈 뜨고 모른척 쳐다보다 금새 들킨 안나..켁!~ 뭐 귀신인강 몽가~~

배시시 웃더니 들어와서 소근거리며
"엄마~! 윤채 언니야 생일~~~!" 한다 ㅎ


허나... 매일같이 늦은 육퇴에 체력 잃어 허덕이는 안나..쫌만 더 자믄 아니되겠니..? 이 잠도 잊은 녀석들아...ㅠ뭔 체력이 그렇게들 좋은 것이더냐! 엄마 개피곤.... 😫

그렇다! 11시에 예약이긴 하나 퍼뜩 일어나야 한다. 자칫 밍기적거리다가는 금새 시간부족에 시달리니~ 우선 생일자 먼저 머리머리~~~대충 뚝딱! 요즘 손꾸락과 팔이 굳어가는 엄마는 왠만해선 공주들 머리에 손을 대지 않으나...그러나 오늘은 쫌 하자! 좋은 날이니께~~~^^ 그래도 바운스는 아이들이 뛰고 놀다 오는 곳이라 예쁜 옷 챙길 일은 없어 겁내 편하닥! (져스트 스포티~) 테러리스트도 오늘만큼은 접어두는 걸로다가 ㅋㅋ

아침을 거의 때려넣듯 구겨넣는다. 안나는 매번 먹는게 너무 느리기에 먹다가 숨막...혀....ㅠㅠ 살리주시라요..엄마는 먹는것도 케바뻥...ㅠㅠ 모든 준비를 후다닥 끝내본다. 그리고 시작되는 친구들 픽업~ 오늘은 우리가 모든 픽업과 드랍을 하기로 했다. 정해진 시간으로 움직여야 되는 스케줄인지라 며칠전에 미리 허락들을 다 받아놓았었다. 어차피 근처에 사는 친구들이고 이제는 많이 큰지라 부모들이 좀 여유롭게 맡기듯???이 보내준다.


행복해 하는 우리 첫공




우리 큰공주 아주 신이났다. 친구들 집에 도착할때마다 얼마나 신이났는지~ 나조차도 보는내내 같이 맘이 요동친다.그렇게 친구 둘 픽업 후 정말 코앞에 사는 친구가 오기 10분 전 잠시 난 시간에 아이들 아이스크림 타임~ 큰공주가 얼른 졸업파티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가져와 보여주니 여기저기 깔깔깔 ~~~온 집안이 들썩거린다 ㅎ 청일점 제임스는 안비밀~ㅋ(다 뇨자~뇨자~~~^^)


그러길 몇분 친구가 도착했다 ㅎ 드디어 출발~~~!!!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 이런 아이들이 거의 다 다른 학교를 간다니...우리 공주가 섭섭할만도 하다. 그렇게 도착한 바운스는 역시나 사람 천지! 마지막에 따로 오기로 한 친구가 안오니 도착했나~ 안했나~ 주인 기다리는 강아지마냥 밖만 쳐다보던 애들 환호성이 터진다 ㅋㅋ그저 몇분이 100분 같이 지겨웠을 아이들 ㅎ

얼른 서둘러 접수를 마친다. 예약 확인 후 애들 하나하나 밴드를 둘러준다. 이내 놀기 시작하는 공주들~ 땀에 온통 흠뻑 젖어서 여기저기 얼마나 뛰어다니시는지들.. 여기 애들이 한국 애들보다 체력이 좋은 이유가 이런거지 싶으다. 이렇게나 많은 활동들을 쉼없이 하는데다 아침마다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운동장 몇바퀴씩을 매일 뛰니 체력이 저절로 길러질 수 밖에..뭐 거의 뜀을 뛰는 수준이 거짓말 백만개 보태서 지붕도 뚫겠다! ㅎㅎ


 

 

 



 

 



한참을 놀더니 정말 터질 듯 볼이 익을대로 익어서 온다 눈치 빠른 제임스 얼른 애들 데리고 가서 슬러시를 사준다. (슬러시는 리필이 되서 아이들이 세번씩은 먹은듯~) 먹으면서도 입을 한시도 쉬지 않는 공주들을 불러가며 안나는 사진 찍어주기 바쁘다. 다 추억이니께~ 엄마 직업이니께! 하녀안나는 말입니다~~~ 찍사! 요리사! 집사!  ~~등등등 뭐든 가능한 만능입져!
부르기만 하면 손발 충성을 다해 뫼시고 있... ㅋㅋㅋ



우리 집사 제임쑤는 케잌 사러 간다 (뒤지게 바쁘심.. ㅋ)아이들과 맥도날드에 가서 마지막 피날레 축하가 남았으니~ㅎㅎ 오늘 바운스 마치면 1시니 다들 마커스에 가서 햄버거를 사줄 예정 ㅎ 미리 엄마들한테 애들 좀 놀릴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아이들도 남은 수다들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이젠 정말 헤어질날 밖에 남지 않은 공주들... 벌써 앞날을 정해두고 앞으로 나가야 하는 이 아이들에게 언제나 축복이 가득하길... 미리 축하하고...빌어본다.

 

 

썽질이 날대로 난 우리 막딩이...서운함 폭발~



끝나기 10여가 남았을까...? 마지막 셀카 데이트를 하고 있던 제임쑤와 나한테 우리 막둥이가 정말 제대로 입.툭.튀.가 되서 왔다. 첫째 친구야가 달래준다고 신발도 다시 신겨주기도 하고 다른 곳에 가보자...! 아니면 한번 더 가보자 ~! 해도 여전히 입툭~~~ 뭔일인가 했더니 125cm 키가 안되서 언니야들 따라 익스트림에 들어갈 수가 없는거...에효... 또 속상한 마음을 엄마의 제일 푸근한 곳으로 와서 달래보는 막둥이...(전용 달램 쉼터...)

그러더니 언니야가 스텝 몰래 한번 데려가 본다며 레인저 눈을 피해 보겠다고 내려갔는데... 허나 딱! 걸린다 ㅋㅋㅋ 왜냐 눈에 띄게 작으니 ㅋㅋ 걸릴 수 밖에 없는 쪼꼬미..ㅋ 여느 아이들처럼 그저 무서워하거나 그런게 없는 막딩이...그저 짚라인 타고 내려오고 싶은데... 사실 우리 막딩이가 제일 잘할 수도 있는데ㅋㅋㅋ언니들이 잘 못하는 몽키바도 막둥이는 다함...그저 키가 안될뿐... 어쩔소냐!
'키를 어케 함 늘리보꼬! 아놔... 진짜...' 😭 엄빠 속상!


쪼마난기 겁이 없어가~ 담에 하는 걸로다



2차 해야지~!🍻

아이들을 데리고 집 근처 맥도날드로 왔다. 여기를 와야 친구들의 엄빠들도 다 안심이 될테니~집 근처 와서도 쉴새없이 문자로 사진이랑 일일히 다 보내주며 안심을 시켜준다.

보통은 이렇게 두시간여 정도만 놀리고 다들 부모들이 픽업을 해서 집에 다 가는데...난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여지껏 아이들이 생파를 다녀 오거나 하면 애들이랑 논거 같지도 않다고 불만을 많이 했었기에 이번 우리 공주 생일만큼은 우리가 좀 피곤하고 픽드랍도 큰일이긴 하나 아이들에게 시간을 좀 주고 싶었다.

그래서일까? 모든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그저 몇시간을 더 보태어 노는 것인데...이리도 좋아한다...사실 우리 두 꼬맹이들은 빼놓고 그냥 아이들끼리만 시간을 주려 했었는데 오히려 애들이 꼬맹이들이랑 노는 걸 더 좋아라 하고 두공이도 막공이도 언니야들이 돌아가면서 업어주기도 하고...모든게 다 감격스럽기만 하다.

드디어 못다한 수다들을 풀어놓기 시작한다...아우야~ 이 수다는 뭔가...! 정말 귀에 피 것 같다 ㅋ 정말 한시도 쉬지 않고 얘기하고 웃고 떠들고... 목 괜찮은지 걱정일 정도..

햄버거를 좀 맛있는 걸로 골랐으면 좋겠는데 다들 해피밀을 먹겠댄다 헐....그러면서 자기들 원래 해피밀 좋아한다고 ㅋㅋ 안에 다 업그레이드만 시키면 된다고 하면서 폰 달라 그러더니 알아서들 다 돌려가며 주문을 하네???? ㅋㅋㅋ애들이 다 크니까 별게 다 편하다 ㅎㅎㅎ이건 뭐 신기하다 그래야 되나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것이 가슴팍을 스친다


아빠의 뽀보세례는 여기서도 이어집니당~~~



한참을 먹고 떠들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야무지게들 먹고 불 부치지 않은 케잌을 놓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준다.뒤에 아주머니 두분이 앉아 계셨는데 두분다 축하한다며 아이들이 너무 귀여운지 한참을 보고 웃으신다. 우리 맘이랑 똑같으신게지..같은 부모 맘...

 

 

 

3차

한참을 노는데 맥도날드가 폭발할 거 같다...엄빠는 근처 공원으로 아이들을 옮기기로? 결정ㅋ 근데 아이들이 더 심각하게? 잘 논다. 당을 어마어마하게 충전했는데 당당해야지~~~ㅋ (주접시러븐 개그 ...ㅋㅋㅋ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는 아이들 ㅋㅋ 한류열풍 대단~~

 



아침 10시 픽업으로 시작된 생일파티는 오후 4시반을 넘기고 있다 ㅎ 부모님 한분은 오시기로 했고 나머지는 슬슬 복귀 예정 문자 보내기를 한다. 진짜 마지막 피날레 파티백 주기~ 고래를 보자마자 애들이 "악~!" 발 동동동~~좋아서 난리났다 ㅎ 고맙다리~~이모야가 겁내 열씸히 맹글었다카이~~~^^

 



부모님이 픽업 오셨는데도 오늘은 나잇타임까지놀아야 된다고 안갈거라고 버팅기던 친구는 거의 강제 연행? 하듯 모셔갔다 ㅋㅋㅋ 내일도 놀면 안되냐고~~고래 고래~~고함을 ㅋ 너무나도 귀엽고 또 귀여웠다.

데려다 주는 마지막 그 순간까지도 남의 집 개님까지 보고 가시겠다고 버티는 우리 공주와 친구야들~~잠시라도 시간을 더 벌어 보겠다는 심산들~~오냐 오냐~ 이 에미는 다~~~이해해 주꼬마~~^^ 허나 시간은 자꾸 흐르고 여름해는 벌써 피곤이가 하신지 뉘엿뉘엿 가시겠댄다~~🥱

그리도 행복하고 설레었었던 첫공의 생파는 끝이났다. 우리 공주도 결국은 거부 못하고 드셨다는...ㅋㅋ

니가 진정코! 결단코! 12살이 되었더냐...! ㅎ (엄빠 🐕섭섭~!ㅠㅠ 매년 집에 섭섭이 둘 상주하고 계심..!)

새로 시작된 우리 공주의 365일은 또 얼마나 행복할런지~마구마구 기대를 해본다.


"사랑한다 우리 첫째 공주님아~~~!!"

 

 

별이 반짝이니 온 우주에 힘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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