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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

"에어아시아 " 의 만행(출국장수속 강제취소)

별님셋 2022. 10. 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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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는 항상 저가 만큼의 무언가를 한다

 

셋째를 임신했을 때의 일이다.  막내 동생이 드디어 똥차?를 뺐다 ㅎ 출산 후엔 어디든 움직이기 힘들어지니 이래저래 모두 기쁜 여행이었다. 추석과 거의 맞물려 있던 결혼식은 한국 여행이 더 즐겁게 만들었다. 맛있는 음식도 많고 가족들이 휴무인 때라 그래도 얼굴을 많이 볼 수 있으니~

그렇게 비행기표를 끊고 가족들 선물도 잔뜩 사고 집도 깨끗하게 정리하기 시작했다. 못해도 한달은 비워둘 집인데 혹여 생물이 새집 지을 기회를 주면 안 되니 ㅎ 그리고 임신해서 떼야 하는 증명서도 준비했다. 17주가 지나면 무조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땐 16주차 였고 비행기를 타는데 무리가 없다는 의사서명이 있는 증명서였다.

친구가 공항까지 픽업해 준 뒤 들뜬 마음으로 출국 절차를 밟았다. 근데 임신에 대한 서류를 적는 데 있는데 나보고 몇주냐고 물어본다 난 오늘 17주? 아니 16주 차에서 17주 차가 오늘이라고 했더니 의사 증명서류를 달랜다. 그래서 소견서를 줬더니 이게 아니란다. 어? 뭐라고?

니가 17주 차라며! 그래서 병원에서 의사가 서명한 썰티가 있어야 한다고 '으잉? 이기 먼소리고??? '그래서 의사가 준 서류 여기 있고 그리고 어제가 16주 오늘 17주 들어가서 하루차이고 16차에도 들어가 있는 주 아니야? 왜 그러냐 했더니 우선 니 입에서 17주라는 말이 나왔기 때문에 안된단다.

어이상실! 그리고 그때 있던 의사 소견서도 당뇨 때문에 혹여나 싶어서 일부러 받아놓았던 건데 무조건 안 된단다. 진짜 이렇게도 말해보고 저렇게 말해봐도 니 입에서 17주라는 말이 나왔잖아! 이 말밖에 안 한다.

그러고 보니 신입생을 가르치고 있는 중인 거! 그러니 이럴 땐 이렇게 해야 된다고 가르치는 중! 화가 났다! 정말 다들 미쳤네! 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그러면서 비행기 취소하고 다시 3일 후에 의사 증명서 다시 가지고 오라고! 그리고 그냥 취소가 아니라 취소 비용만 300불이 넘는 비용이 든단다.

이 뭔 멍 소리고! 이래서 저가 저가~ 하는가 보네 싶었다. 그러면서 좌석은 조용한 자리로 업그레이드 공짜로 해주겠단다. 미친 거 아니냐고 원래 애가 있는 집은 조용한 자리 업그레이드 안됨! (계속 내 눈치 봄! 자기들도 잘 모르는 눈치였음! 꺼내놓은 말이 있으니 끝까지 우기는 것 같았다.)


제임스도 나도 너무 어이가 없었다. 이 여행을 위해서 몇 주를 집 비우기 준비를 했는데.... 남은 음식재료나 그런 건 다 나눔 하고 그래서 냉장고에 남아있는 것도 없었고 심지어 나오면서 마지막 이불빨래까지 다 해두고 온 상황... 친구를 다시 불러야 했다...


친구가 뭐 이런 경우도 있냐고 그 친구는 간호사! 이건 넘 말이 안 된다고! 이건 진짜 억지 중에 억지 같다며 둘째가 어려서 좌석을 안 잡았으니 트집 잡아서 좌석 팔려고 그러는거 같다고... 진짜 처음 보는 상황이라고 너무 어이없어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다른 이들도 한번씩 저가 항공사에서 겪었던 일이었다고... 자기네들이 오버부킹을 받은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누군가를 쫒아내야 할 상황이니 트집 잡아서 끝까지 못 타게 하고 인원 맞추는 거라는 걸...대단타 진짜~!!)

 

 

 

 

 

의심이 확신이 되는 순간

 

 

그렇게 집에 온 우리는 바로 병원에 가서 의사 썰티를 다시 받고 다시 3일 동안 먹을 것을 사야 했고 제임스는 뺀 휴가에서 3일을 일을 더 나가야 했다. 그리고 그만큼의 우리 한국 여행 날짜도 줄어들었다... 난 너무 화가 났다.

"그래서 내가 너무 솔직해서 그렇게 된 거야? 너네는 솔직한 사람한테 더 이러는 거야?"

"그래 그럼 내가 서류 작성 안 하고 임신 안한 것 처럼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 건데?"


그렇게 해 보기로 했다. 정말 너~~ 무나도 화가 났기에 난 어차피 당뇨 때문에 잘 먹지 못해서 사람들이 임신인 줄 잘 몰랐다. 출국 당일이 되고 출국 절차를 마치고 안으로 들어갔다. 임신 서류고 뭐고 물어보지도 않고 뭣이고 알지도 못했다. 정말 기가 찼다. 난 정말 만에 하나의 상황을 위해 뭐든 준비한 거였는데 뭐야! 뭐야대체! 뭐 이런 것들이 다 있노! 비행기 탈 시간이 다 되어서 타러 들어가는데 비행기 입구에서 누가 부른다.


"맴~~~"

 

그 여자였다! 그러면서

 

"혹시... 서류 가져왔으면 한번 볼 수 있을까???"


진짜 당황하고 어찌할 줄 모르는 얼굴로!!!!! 너네도 확인 안 하고 일도 제대로 처리도 못했는데 이제는 어쩔 건데? 라는 눈빛으로 쏘아봤다! 자기도 강제 취소한 날 막판에 엄청 죄책감 느끼는 얼굴이었다. 미안했겠지! 진짜 자기가 생각해도 내가 이래도 되나 싶었을 거다 아마! 나중엔 할 말이 없으니까 겨우 한단 말이 니 입에서 17주! 17주! 진짜 멍 어이없음!

난 정말 짜증 나고 어이없는 얼굴로 눈을 흘기며 썰티만 꺼내서 홱!~줬다. 보더니 연신 감사하다며! ㅇ. ㅈ . ㄹ! ( 죄송! 욕 좀 했슴다~그때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서..) 당신이 그날 저지른 만행은 아이 둘이나 있는 임산부에게 너무나 큰 죄를 지은 거다!


니가 애를 나만큼 낳으면 니가 저지른 이 어마어마한 일에 대해서 너무했구나 할 날이 올까??? 넌 오늘 만약에 여기에서 이거 확인 안 했으면 내가 홈페이지에 올렸을 거다! (분노의 질주)

그래서 너희들의 기준이 대체 뭔데! 말 안 하고 그냥 들어왔으면 썰티 필요 없는 거냐!?? 남의 스케줄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말 안 하면 기본 체크 따위고 뭐고 없으면서 내가 정말 의사 소견서를 안 가져갔음 모르겠는데 것도 "킹에드워드 병원"에서 담당의한테 받은 것! 근데 그게 아니란다 ㅎㅎㅎ 형식이 다르다나 뭐래나! 뭔 말 같지도 않은 변명거리란 변명은 다함!

온갖 잡소리 시전 하시며 변명을 일삼고 결국 공짜로 취소해주는 게 아닌 300불이 넘는 돈까지 받으면서 강제 취소 후에 타기 싫으면 자기들 여행사 크레딧으로 남겨주겠다고! 참 가지가지 한다! 그게 신입 가르치는 니 방식이었냐? 


그리고 지네가 뭔데 내 돈을 자기들 항공사에 것도 크레딧으로 남기겠다는 건지! 내가 취소를 해도 내 통장에 입금이 아니라 크레딧으로 남긴다고 했다.  아니면 난 다른 항공사를 타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선택권이 없던 거...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일 거다. 다른 나라 여행을 계획하면서 보냈을 시간들이며 그 공들....그걸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너희들이란 대체 뭐란 말인가~!!!

저가 항공의 수준이 이런 데서 결정되는 건가
그 후로 우린 에어아시아를 타지 않았다
그리고 가끔 에어아시아에 대한 어이없는
것들이 기사화될 때마다 같이 분노했다
그리곤 더더욱 타지 않으리라 더 다짐했다


진실을 가리던 억지는 믿음을 조각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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