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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패밀리
김치 맛있게 절이고 만드는 꿀팁! 본문
우리 김치는 역시 한쿡 사람인 내 손으로!
캠핑 후 후유증이 너무 심하다. 이번 캠핑은 빨래를 5일 동안 전혀 하지를 못했더니 빨래만 며칠을 한 건지...(세탁실도 엉망이었음! ) 드라이어 포함 세탁기 두 대가 쉬지 못하고 계속 돌아갔다 ㅠㅠ (원래 캠핑 마지막 날 캠핑장에서 세탁을 다해서 그냥 옷장에 넣으면 되는 상태로 들고 옴...)
냉장고 비우기를 하고 캠핑을 갔던지라 마침 먹을 것도 딱 떨어지고 냉장고가 텅텅~ 우리 집에서 제일 중요한 김치가 없네 ㅎ 우리 제임스는 내가 김치 담그는 걸 제~~ 일 싫어한다. 손꾸락이 바보가 된 안나 힘들까 봐 ㅋㅋㅋㅋ 그래서 한동안 눈치 보여서 사 먹었었다. 근데 중국에서 김치 만드는 영상을 본 나는 정말 그동안 먹은 김치가 대장에서부터 올라오는 것 같은 더. 러. 움에 치를 떨었다... 그다음부터는 힘들어도 무조건 담가먹기 시작했다. 제임스한테도 김치만은 안 사 먹고 싶다고... 사정했더니만 ㅎㅎ 이제 어느 정도는 이해해 주는 눈치 ㅋ
급해지는 마음... 중국 마트를 혹여나 가 봤더니 그래도 좀 제법 실한 것들이 있어서 얼른 업어왔다. 오예~~~ 하고 봤더니 이미 꽃이 피려고 안에서 봉오리가 똭! 허얼~~~ㅠㅠ 어쩐지 다른 날 보다 좀 싸더라니.... 다른 때는 정말 쪼매난 거 하나에 4불씩 한다. 근데 날도 좀 풀리고 해서 배추 시즌도 됐으니 좀 싼가 보다! 그런가 보다 했다 근데 역시나...ㅠ 어제는 두 포기 6불~
옛날 사람 엄마의 인생 경험 꿀팁들
예전에 우리 엄마는 배추가 꽃을 피우면 그 배추는 싱거워서 못 먹는다 하셨다. 배추가 꽃을 피우기 위해서 온 몸의 단맛을? 그쪽으로 다 채우기 때문에 그렇다고... 그리고 좀 질기다고... 그러니 배추는 무조건 때를 맞추어서 사야 된다고 신신당부 하셨다. 때 지난 것들 중 좋은 건 어디에도 없다 하셨었다. 그래서 그런겐지 오늘은 더 속땅한 안나씨...ㅠㅠ 그래도 배추가 있다는 게 어딘가 싶어 손질을 하고 나머지 초록 잎은 소금물에 데쳐서 감자탕 용으로 널어두기~~ (마! 버릴 게 없네~~!) 그리고 대파도 대 부분만 쓰고 나머지는 하얀 대파 부분을 싫어하시는 우리 공주들 라면 끓여줄 때 넣어주려고 썰어서 냉동보관 ㅎ
예전 엄마가 가르쳐주신 방법인데 배추를 재울 때 소금물을 바닷물 농도같이 짭짤하게 맞춘 뒤 잎 사이사이에 천일염을
살짝씩만 뿌려서 담가 두면 정말 적당하게 맛있게 재워진다. 중간중간 뒤집어 주는 건 기본 ㅎㅎ 그 대신 물을 너무 많이 넣지 말고 자작하게 잠길 정도만 왜냐면 배추가 절여지면서 물이 많아지니 굳이 물이 많을 필요가 없다.
여기에선 모든 게 내 손을 거쳐야만 되는 삶이라 내가 직접 김치를 담가 먹기 시작하면서는 엄마한테 들었던 이런 꿀팁과 눈으로 봤던 것마저 삶의 지혜가 된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제법 잘 재워진 배추들~~ 오늘도 반은 성공했구만 ㅎㅎ 저번에 김치를 담글 때 일부러 많이 쟁여둔 김치 양념을 꺼내서 잠깐 녹여둔다.
서윗 우리 두공이~~~^^
그사이 일어난 우리 두공이가 모든 이의 아침을 만든다. 언니, 동생이랑 먹을 햄&치즈 샌드위치랑 엄마를 위해선 맛있는 라떼까지 내려주는 우리 공주~! 나도 아침은 먹고 움직여야지 싶어 크루아상을 꺼내 치킨과 모짜렐라 치즈 얹어서 오븐에 돌리니 뚝딱 맛있는 아침이 됐다. 고맙다 공주야~~
본격 김치 담그기 ( 많이 만들어둔 양념 활용법)
아침먹는 사이에 양념이 잘 녹았다. 양념은 많이 얼지 않기 때문에 꺼내 두면 금새 녹는다. 그리고 플라스틱 통 말고 유리그릇에 잘 밀봉해서 얼려두면 다른 냄새도 안 섞이고 고춧가루도 더 잘 풀려서 색도 예뻐지고 더욱 맛있어지는 것 같다 ㅎ 그리고 중간중간 보쌈 무김치를 급하게 해야 할 때도 설 얼어있는 양념을 칼로 슥슥 썰어 떼어 내 금방 무쳐 먹음 되니 너무나도 편하다. (자랑은 아닙니다만~ 제 김치 양념이 좀 많이 맛있... ㅎㅎ)
외쿡에서 담그는 김치란 녀석
⟪ 예전에 아는 동생이 너무 오지로 일을 가서 한국 마트도 없고 김치는 너무나도 먹고 싶어 어떻게든 김치를 담근 적이 있다 한다. 그때는 피씨 소스랑 마트에서 파는 일반 소금으로 배추를 절였다고.. 근데 배추에선 비린내가 났고 잘 절여지지도 않았으며 김치는 그다음 날 보글보글 거품이 게여서 결국 못 먹고 다 버렸다고.. ⟫
나도 예전에 한번 시도를 해 본 적은 있는데 이게 염도가 안 맞아서 그런지 뭔가 부족한 것 같은 양념 맛이 난다. 그래서 결론을 내린 건 섞어서 쓰는 건 좋은데 피씨 소스 하나로는 절.대.로 김치를 담글 수가 없다는 걸 알았다.(겉절이는 가능:가끔 백종원 선생님이 해외에서 김치를 만드시던데 거의 겉절이 ) 결국 액젓을 더 넣어서 만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소금도 마찬가지인 듯했다. 소금도 천일염이 아니면 조금 쓴맛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그 뒤로는 절대로 우리 것이 아니면 쓰지 않는다 ㅎ
김치 담글때 필요한 꿀팁 방출
잘 녹은 김치 양념에는 무와 양파를 좀 더 갈아 넣어 시원한 맛을 더해준다. 김치를 담글 때 파와 무채를 너무 많이 넣게 되면 김치가 빨리 물러진다. 그래서 포기로 오래 두고 먹을 김치는 본연의 시원한 맛을 더 내고 먹고 싶을 땐 양을 좀 줄여서 적당히 넣는 게 좋다. (묵은지로 담글때 파를 넣지 않고 담그는 원리랑 비슷하다 보면 된다.) 무채 대신에 무를 갈아서 넣어도 좋다. (맛집 비결) 그리고 파는 웬만하면 하얀 대 부분만 넣어주는 게 좋다. 그러면 김치 냉장고 없이 오래 두어도 여전히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난 김치 중간중간에 무를 크게 썰어서 끼워둔다. 이 무는 김치가 짤 때는 맛을 중화하는 역할로도 끼워두긴 하지만 대부분의 목적은 아삭한 섞박지를 먹기 위함이다 ㅎ 이 무가 익었을 때의 맛있음은 말 안 해도 뭐 다 아시리라 생각한다.
배추에 물기를 빼고 본격적으로 버무리기 시작~! 냄새 맡은 하이에나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다. 귀여운 우리 공주들 ~~
"엄마 나 저기 이파리 뜯어서 한입~~!
"나도!" "나도~~~!"
아주 난~~~ 리가 났다 ㅎㅎㅎ 이거 뭐 김치 담는 게 아니라 시식회야 뭐야? ㅋㅋㅋㅋ
김장철만 되면 생각나는 엄마의 김치
⟪ 예전 우리 엄마가 김치를 담그실때면 오늘처럼 침 흘리는 하이에나들이 득시글 거렸다. 엄마의 김치는 너무나도 맛났다. 체철 멸치를 싱싱하게 사와서 액젓으로 미리 만들어 두었다가 쓰실 정도로 양념에는 진심이었던 엄마는 김치를 담그실때는 육수마저도 내노라하는 해산물과 각종 재료를 넣으셔선 진하게 우려 담그셨으니... 동네에 소문이 소문이~~~^^ 그런 엄마의 첫 김치를 기다리는 건 어쩜 당연한 일일수도 ㅎㅎ
엄마는 그렇게 기다리는 우리에게 햇 참깨를 사다가 직접 볶아 옆에 한 공기 놓아 두시고선 김치를 맛있게 싸서 그 고소한 참깨에 완젼 쿡~~~찍어서 고소함의 극강을 우리에게 선보이셨고...체철 굴은 항상 있어서 그 옆에서 기다리시는 우리 아빠에게 김치에 굴을 잘 싸서 마찬가지로 참깨를 쿠~~~~욱 찍어 저세상 맛있는 맛을 보여주셨다. 그 맛과 그 분위기를 내기엔 정말 너무나도 부족한 해외살이지만 그래도 이 즐거움을 우리 딸들은 잊지 못하리니..... ⟫
그래도 친구 애들 중에는 김치 못 먹는 애들도 많다는데 난 복 받은 게여~~~^^ 몸에도 좋은 김치 많이 먹어라~ 엄마가 항상 대기시켜 놓으마~~! 우리 막둥이는 안 맵다고 계속 달라고 하더니 물을 거의 1리터는 먹는 거 같다 ㅎㅎ 그래도 더 먹겠다 하는 거 보니 오늘의 김치도 역시 성공인 듯 싶다. 근.자.감~!!!!! 내가 이 정도다 마!!!
원래는 수육을 항상 삶아서 같이 먹는데 어제 아이들이랑 공원 갔다가 너무 늦어서 (공원 투어는 매일같이 반복되고 있음 ㅎ) 배추만 후다닥 사 가지고 나오는 바람에 뭣이 없네... 아쉬운 대로 조금 남은 대패 삼겹살을 꺼내 굽고 계란 프라이 대충~~ 뭐 새 김치가 있는데 반찬이 뭣이 많이 필요하노! 엄마의 최애! 갓 지은 밥에 새로 만든 김치 쭈~욱~~ 찢어서 올려 먹음 뭐~~ 또 을~메나 맛있게요~~
아까 그렇게 마구마구 먹었는데도 우리 공주들 계속 먹는다 ㅎ "난 엄마 김치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하며..케 감동..훌쩍 그래~~ 엄마가 이 맛에 더 하지 ~~ 사랑한다 내 새끼들~~ 점심에 고기가 없어서 좀 서운했는지 제임스가 저녁에도 고기를 굽굽~~ 뭐 맨날 캠핑 같은 기분은 뭥가~ㅋ
된장찌개가 빠지면 좀 섭하니 얼른 남은 재료 털어서 폭폭~~ 끓여내고 요즘 흑맥주에 빠져 있는 우리는 또 한잔 해야지~! 술을 둘 다 끊었는데 가끔씩 아~~ 주 가끔씩 먹는다. (연애할 땐 정말 죽을 때까지 먹어댔는데 ㅋ)
아이들한테 "방학 벌써 다 끝났어~~~" 하니 "어~웅~~~~~!" 한다 ㅋㅋㅋㅋ 이번 방학이 너무 빨리 끝났다나 뭐래나 ㅋ 고롷케 즐거웠단 말이지??? ㅋㅋ 그것만으로 다 된 거네! 오늘도 멋진 하루였다.
당신의 지혜는 나를 숨 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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