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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

사악한 픽업드롭! 한국인은 평범한 도시락도 질투받는다

별님셋 2022. 10. 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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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도시락과 전쟁을 한다. 픽드랍 전쟁과 상관없이 도시락은 언제나 고민스럽다.. 이전 불량한 친구가 그렇게 질투를 하던 그 평범한 도시락을 보여드릴까 한다. 이 사람 뭐야~! 하시지들 말고 ㅋㅋㅋ

정말 지극히 평범한 도시락을 그냥 매일같이 싼다. 되도록이면 매점에서 사 먹는 음식을 안 먹이려고.....그치만 우동쟁이 막딩 때문에 일주일에 2번 내지 1번은 꼭 런치 오더를 한다 ㅋ (퉁퉁 불은 우동이 뜨근하이 좋은가 보다~ ㅋㅋ)
 

양손신공이 되야 하는 주먹밥 ㅎ

 

 



캔참치 기름 빼고 김 바사삭 뿌셔서 조물조물 만들어 주는 주먹밥을 좋아해서 자주 해주고 넛텔라유부초밥도 계속 돌려주는 메뉴 중 하나 ㅎㅎ 그리고 아침은 또 따로 먹이니 더 시간이 없는 듯 ㅎ 토르띠야마일드 살사 소스 바르고 남은 치킨 잘게 잘라 모짜렐라 치즈 듬뿍 올려 오븐에 구워 주면 애들이 정말 좋아하는 아침이 된다.

 

 

 

 

계란 감자 샐러드 샌드위치

 

아이들이 또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가 계란 감자 샐러드 샌드위치다.  손이 좀 많이 가는 게 흠이긴 하지만 고기 안 먹는 병 걸린 우리 막둥이가 햄도 고기가 아닌냥~ 계란도 고기? 가 아닌냥 맛있게 먹어주는 메뉴 중 일등이다 ㅋ 슬라이스 햄을  잘게 썰고 완숙된 계란 흰자는 다지고 노른자는 야무지게 으깨어 준다.

 

참견쟁이 막둥이 손이 야무져서 너무 도움되는 할일 넘치는 엄마




그리고 이게 정말 들어가면 너무 맛있는데 오이을 잘게 깍둑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가(좀 짭짤하게) 물기를 완전 꽉 짜서 넣어주 그냥 피클을 넣는 거보다 백배는 더 맛있다.  꼭들 넣어보셔유~~~^^ (맛보장)
 
 

막둥이가 잘라준 감자가 넘 이쁘구만 ㅎㅎ

 

감자는 랩 씌워서 전자레인지에 푹 익힌다 (10분정도) 잘 으깨어준 감자에 모든 재료에 마요네즈 크게 2스푼에 소금 한 꼬집 넣어 쉐킷 쉐킷~~ 마요네즈를 고를 때는 되도록이면 설탕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걸 고른다. 설탕은 아~주 조금만 스위트너로~~^^

 



식빵에 버터를 살짝 도포? 하듯 발라준다.  그러면 재료에 있는 물기가 빵으로 가는 걸 막아주니 뽀송한 식감으로 먹을 수 있다 ㅎ 버터도 설탕이 없는 오가닉으로 지방 80% 이상으로만~ 웬만하면 설탕 종류도 스위트너 종류로 써서 단맛만 내어주는 역할로만 쓰는 편이다. 우린 건강해야 하니까~~~^^ 건강해서 애들한테 짐이 되지 말자! 매일 다짐합니다~~

잘 섞은 재료들 꼼꼼하게 잘 펴 발라 준다. 빵도 두 가지로 색다르게~~ 같은 재료지만 모닝빵과 그냥 식빵의 맛도 모양도? 다르기에~~~~ㅎㅎ(속임수 ㅋㅋㅋ) 제임스는 새벽 일찍 나가니 항상 저녁에 미리 싸 두고 아이스팩을 열심히 깔아준다. (회사에 온장고가 있어서 밥은 도착하자마자 바로 보관하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보관한다고) 우리 제임스 도시락만 3개...ㄷㄷ(런치는 한식으로~) 밥, 샌드위치 종류랑 과일... 그리고 간식 종류 ㅎ 간식 종류는 견과류나 몸에 좋은 것들로~


 

 

 

앞으로도 십몇년??? 도시락! 픽업! 드랍!

 

샌드위치 종류는 정말 여러 가지를 돌려가면서 싸준다.  이번에는 그냥 대충 일주일? 정도의 도시락만 보여드린다. 첨엔 샌드위치 하나 싸는 것도 치즈 종류도 몰라서 그냥 치즈를 써서 다 녹고 모양도 망가지고 새고....ㅠㅠ 저렇게 샌드위치 전용으로 딱딱하게 녹지 않는 치즈가 따로 있다는 것도 하나씩 경험으로 쌓여왔다 ㅋ

 

 

햄 치즈 크루아상 샌드위치, 치킨너겟이랑 오징어스틱



아이들의 질투를 항상 받는다는 팬케이크 저녁에 미리 반죽을 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하면 숙성된 반죽이 더 부드럽고 촉촉하다.  팬케이크를 굽는 날은 시간이 많이 걸리니 아이들도 아침으로 이걸 먹는데 집에서 먹을 땐 버터를 발라 시럽이랑 먹는다. 팬케이크 러버들 흡입들 하심 ㅎㅎ

 

매일 싸야 한다요...메뉴의 한계를 매일같이 느낌...메뉴 고갈이 제일 고통...



그리고 과일은 보통 위의 방식으로 싸준다. 제임스와 같이 아이들 도시락도 3가지씩이다. 과일, 간식(스낵 종류, 음료수), 런치를 가져간다. 아이들 도시락은 되도록 핑거푸드 위주이다.  가끔 보온통에 커리나 볶음밥, 누들 종류를 싸 줄때도 있다.

가끔씩 우리 언니들은 이런 나를 보면서 한국에 있으면 그런 개고생? 안 하고 살아도 될낀데 뭐한다고 그렇게 타국 살이 하면서 고생을 사서 하냐고 뭐라고 한다 그러게 말이다.... 뭔 개고생일까....ㅋㅋㅋ
 
 

 

 




가끔씩 픽 드롭은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다. 예전에 아이들이 더 어릴 때는 정말 심각했다.  킨디와 1학년 수업 시간이 거의 30분 차이가 나니 킨디 수업: 거의 8시 50분 넘어서 문 열 때가 많음. 1학년부터: 거의 8시 15분에 출발해서 20분에 내려주면 아이들은 교실에 도착해서 짐 정리를 시작한다.


30분 안에 들어가서 보드판에 선생님이 적어 놓으신 과제 같은 거를 하면서 수업 준비를 한다. (수학이나 그림) 좀 스트릭하신 선생님들은 45분 넘어서 등교하는 아이들 부모에게 오피스에 가서 사유서를 적으라고 하신다. (학교 선생님들 레터에 30분까지 교실 안에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말이 있슴)

근데 만약 중간에 8시까지 학교를 가야 하는 때가 있을 때는 (합창,스템클럽(레고), 피아노 수업 같은?? ) 집에서 거의 7시 50분에 출발을 하게 되는데 이때는 첫째 8시까지, 둘째는 8시 25분 막둥이는 8시 45분에서 9시 사이 드롭이니.. 3번씩 왔다 갔다 하고 나면 정말 혼이 나간다. 거기에 태권도나 수학 과외가 있거나 하면 이건 뭐 택시를 방불케 한다.

뭐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다. 그럼 한꺼번에 가서 기다리면 되잖아요~! 나도 정말 그러고 싶지만 아이들이 일어나는 시간은 늘 일정하지 않고... 도시락을 싸고 아침에 느릿느릿한 아이들 입에 뭐든 넣어주다 보면 10분이 1초같이 지나간다.  한번은 정말 6시부터 준비해서 그렇게 가야지~~했으나... 막둥이의 변수와... 우리 두공이의 느릿 조합은 역시나 나의 기대를 철저히 저버렸다 ㅜ

이러니 일을 하는 엄마들 같은 경우에는 학교에 부속으로 딸려있는 방과 전.후 클래스에 아침 일찍 아이들을 수업 전에 맡기고 그러면 선생님이 인솔해서 아침에 반에 데려다주고 마치는 시간에 다시 인솔해서 애프터스쿨로 데려간다.  여기 생활이 부모들.. 특히나 엄마들이 일을 하기가 정말 힘든 이유가 모두 픽 드롭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뭘 가르치고 싶어도 애가 많을수록 픽 드롭이 두려워서 정말 망설여진다.

그러니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꼭 이런 걸 물어본다.


"너 부모님은 여기에 계셔? 아님 오롯이 너네 가족만???"


부모님이 계시는 게 육아에 정~~~~ 말 도움이 많이 되는 곳이 여기이기에... 나도 엄빠가 여기 있었으면 좋겠다규....ㅜㅜ 이제 내년이면 첫째가 학교를 멀리 가게 되니... 픽 드롭... 흠....

또 주저리주저리....

 


해외 생활은 자꾸 나를 수다쟁이로 만드는 거 같다. 털면 털수록 재미지고...읽어주는 분들이 있으니 만나서 얘기한 게 아닌데... 괜히 위로가 되는 기분... 토닥토닥....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요즘 시작한 블로그가 나를 매일 행복하게 한다 ㅋ
 

경험치는 짧은 지식이 되고 재능마저 이겨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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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생겼다...친구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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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수입은 우리 패밀리들 그리운 고향 방문 비용으로 보태는데 쓰입니다~~^^사악한 뱅기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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