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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패밀리
쉽지 않던 게이트(중고등입학수능) 준비 1편 (박터지는 첫째와의 대립) 본문
변덕은 몇춘기???
우리 첫째의 게이트는 우연치 않게 진행됐다. 사실 게이트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던 나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언니가 미술학원을 시작하신다 하기에 마냥 좋아서 우리 첫째랑 둘째도 좀 맡아 달라고 ~~ 언니도 "나한테 맡겨주는거야?" 하시면서 너무 좋아해 주셨다.
그렇게 작년 텀 3 (9월) 즈음 미술을 하기 시작한 거 같다. 사실 게이트를 하려면 좀 더 빨리시작을 해야 한다. 보통은 어릴때 부터 준비하거나 늦어도 3~4학년엔 무조건 시작한다. 허나 나는 정말 생각이 없었기에 그냥 아이들이 미술을 좋아하니까 색에 대한 감각만 늘려주고 싶은? 단지 그것뿐이었다.
텀4 가 몇 주 안 남아 있을 즈음 언니가 이왕 하는 거 떨어져도 다 경험이고 붙어도 너무 좋은 거니까 한번 도전 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하신다. 첫째마저도 게이트가 무얼 뜻하는지도 모르면서 해보겠단다. 헐~
그렇게 대답을 하고 다음날 학교를 다녀오더니 갑자기 막 운다~! '뭐야? 뜬금없이????? 왜에????' 난 우리 아이들이 울면 겁이 난다.... 울 일이 거의 없으니...
"엄마 미안해요 나 못하겠어요...친구들도 헤어져야 하고... 엉엉엉" (친구들 다 존 따라 올라감)
"어? 그래그래~~ 하지 마 하지 마! 너 안 해도 돼! 그냥 존에 따라가도 되는데 왜 굳이 시험을 쳐~~!"
속으론 좋아했다... 뭐 어떤 분은 '뭐야!! 이 사람~~!' 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존에 따라가는 학교가 명문이다... 그래서 굳이 시험도 안 쳐도 될 뿐더러 사실 난 아이들 공부를 빡~세게 시키는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공부~ 공부~~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수학도 그랬다 갑자기 5학년 초 즈음에 첫째가 문제를 풀 때 좀 답답하다 한다. 그래서 아는 언니에게서 얻은 번호로 연락을 드렸더니 운 좋게도 남는 자리가 있다고..(인기선생님) 그때도 선생님께서 게이트 생각이 있으시냐 물어보실 때 아니라 했었다. 그냥 아이가 문제를 풀 때 답답한 게 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속물 아님다...)
공부로 스트레스 받는거 딱 질색! 그리고 명문 존 때문에 이사를 온 줄 알고 계시는 분도 계시나 아니다! 모르고 왔다. 우리 첫째가 학교 들어가기도 전에~ ㅋ 그때 렌트대란이라 떠밀려서 온 동네가 좋아 살다보니 어느새 애가 학교를 가더라는...ㅎ
공부 못해도 세상이 너무 좋아서 사는데 문제없는데.... 뭘 굳이 아등바등... (전적으로 제 생각입니당..욕하기 엄끼)
근데 미술을 하러 갔다 오더니 또 해보겠단다... '아놔 사람 미치겠네!! 'ㅠㅠ 근데 이게 엎어졌다 뒤집어졌다 몇 번은 한 거라는...ㅠㅠ 결국 한다에 결론을 내어버리신 우리 딸 덕분에 게이트에 "게" 짜도 모르는 세상 무식쟁이 엄마는 이것저것 게이트에 필요하다는 문제집도 좀 사고 (이 문제집 마저도 뭘 사야 할지 몰라 자문을 구했다.. 수학 선생님 겁나 귀찮게 함... 감사합니다~!^^) 갑자기 게이트로 바뀐 바람에 선생님도 당황하셨을텐데 기꺼이 다 봐주시고 세세하게 챙겨주셨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 첫째가 갑자기 나보고 그런다.
"엄마가 자꾸 푸시하니까 나 너무 힘들어요..."
'으잉??? 엄마가 널 푸시한다고???? 'ㅠㅠ
워낙에 공부로는 채근을 해 본 적이 없던 나이기에 단순히 학교 숙제만 열심히 해가는 수준... 그런 아이가 해 본 적도 없는 어려운 문제를 계속 풀어내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거라는 마음은 가지고 있던 터였다.
게이트는 평소 학교에서 보던 문제랑은 정말 판이하게 달랐다. 그냥 단순하게 문제만 풀어내는 게 아니라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고 해야 할까. 넌센스 같은 문제들도 많았다. (나도 어려움..ㅜㅜ) 기발한 생각들로 풀어내어질 수 있는 문제들이라 때로는 이건 정말 그야말로 재능 위주구나 싶었다.
'이걸 잘한다? 천재다 천재~!!!'
첫째를 잡고 얘기를 해야 했다.
"공주야 시험을 친다고 한건 너고 사실 지금이라도 관둬도 아무 상관없어. 근데 엄마가 널 푸시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니가
엄마를 푸시한다고는 생각 안 해 봤어?"
"엄마는 너한테 하지 말라 했고 넌 끝까지 해보겠다 했잖아. 근데 게이트에 필요한 공부는 하기 싫고 매번 공부 밀려서 선생님한테 가기 전까지 채점해야 되는 거도 밀려서 엄마 심장 두근거리게 만들고..."(숙제 밀릴 때도 있었음)
"사실 요즘 선생님께도 미안하고 가끔씩 숙제 밀리고 엄마가 채점을 못하면 엄마도 너가 막 푸시하는 것 같어.." (숙제가 많으니 틀린 것 위주로 계속 해석 그러니 엄마가 미리 채점을 해서 보냄)
"엄마는 너를 그냥 도와주고 있어... 해결해야 되는 사람은 엄마가 아니고 너야... 엄마가 이 말을 하면 니가 너무 싫어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우리 딸이 엄마를 자꾸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지니 너무 슬퍼"
"떨어지더라도 니가 최선을 다해서 떨어지는 거랑 이렇게 아무 노력도 안 하고 손 놔서 그냥 떨어지는 거랑은 정말 틀린 거야.. 니가 떨어져도 안 가겠다는 이 학교를 가기 위해서 어떤 아이는 죽을만큼 노력하고 있을지도 몰라"
"사실 엄마도 매일같이 너처럼 노력하고 있어. 왜냐면 우리 딸이 해보고 싶다고 한 거 서포트해주고 싶어서... 근데 넌 얘기만 꺼내놓고 하지도 않으면서 뭔 푸시야..이게 무슨 게이트야! 너무 슬프다 딸..."
"너가 한 말이 있으면 책임을 지려고 노력하는 너를 엄마한테 보여줬으면 좋겠어. 니가 해보겠다고 한거 너네 동생들도 다 들었고 어떻게 공부하고 무엇을 준비하는지 그대로 너를 보면서 배우고 뭐든 카피도 할거고 언니의 책임 있는 모습을 자랑스러워할 거야"
"엄마는 니가 시험을 못 치든 잘 치든 아무 상관없어. 그치만 니가 하겠다고 했으니 한번 해 보는 거야! 엄마도 처음이고 너도 처음이고 둘 다 실수도 많겠지만 같이 노력하면 시험은 쳐 볼 수 있지 않을까?"
근데 진짜 웃긴 건 공부할 시간도 없고... 아이들이 한참 노는 거 좋아하는 때인데 하필 6학년 수학여행을 3월 첫 주에 간단다. 시험은 3월 12일인데 완전 어이 상실...
뭐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나 뭐라나... 거기에다 우리 공주는 다리까지 금이 가 있는 상태라 아이들이랑 놀 수 조차 없는 상태... 이 무신.... 참 (카약, 수영 등 물놀이 위주 많음) 근데 하늘은 역시나 우리를 굽어 살피신다. 두둥~~!!! 수학여행 전격 취소! (코로나가 갑자기 퍼지기 시작함)
우리 딸은 환호를 질렀다. 에고~~ 철없어야 하는 우리 공주님... 안 그래도 게이트를 늦게 시작해서 공부할 시간이 없는 공주는 뜬금없이 발에 금이 간 탓으로 태권도를 6개월 정도 강제로 쉬어야 했으니 그나마 공부할 시간을 벌었다 해야 할까.. 여러 가지로 공부할 기회가 생기기 시작했다.
정말 12월부터 3월까지 죽을힘을 다해 달렸다. 합격이나 뭐 그런 거는 아무 상관없었다. 그저 우리 첫째가 성취감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뭐 어차피 붙어도 안 갈 거라는데 "내가 이 정도다~~~~~!" 😎하면서 ㅋㅋ
정말 너무나도 아는 게 없었다. 원서접수를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서 헤매고 ㅎㅎㅎ 근데 정말 아무것도 아는게 없으시다 하시는 분께 이렇게 조언이라도 하고 싶다. 어중이떠중이~ 경험이 없는 분께 조언을 구하지 말고 그래도 정말 중 고등을 보내본 경험이 있는 분께 직접 조언을 구하라고..(더 헤맬 수 있슴다~!) 건너 건너도 듣지 말고 직접!
나도 여기저기 헤매다 급 중딩 아들을 둔 동생이 생각이 나는 거다~ 물론 그 아이는 게이트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게이트 시험 등록 사이트며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도는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고 혹여 붙었는데 가지 않더라도 내 아이가 어느 정도 인지 수준도 파악할 수 있으니 게이트는 꼭 한 번은 쳐 보는 게 좋은 것 같다는 말을 해주는데 ... 그때까지도 사실 첫째랑 치니 마니 하는 것으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동기부여가 확실히 됐다.
그저 안 하려고 하는 아이가 더 많는데 오히려 감사한 것이라고.. 그러면서 자기는 그냥 존 따라 올라온 것에 불만은 없는데 그냥 시험이라도 한번 치게 해 볼걸 하고 후회는 된다고.. (아들이 공부를 무척 잘하고 명문고이나...그래도 후회 ㅋ여유 있는 어멍~~^^ : 결국 그 다음해에 아들은 게이트를 쳤고 유명한 "퍼스모던" 을 가게 되었다는요~~~~!!^^ )
학교 등록 방법
게이트는 이렇게 진행이 된다. 1월 말까지 원하는 학교에 원서 접수를 해야 한다.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방법이 제대로 소개되어 있다. (학교마다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날짜 체크!)
그리고 시험 등록을 해야 한다. (Aset) 정부에서 운영되는 사이트가 있는데 그쪽에서 원하는 학교를 넣는다. 1 지망 2 지망 이런 식으로~ 나머지 세부 사항을 적고 등록을 해두면
《 Please note that your child’s ASET Confirmation Email for Saturday, 12 March containing their unique Student Number and the locationand time of their test will be emailed on Thursday, 3 March 2022 between 10am and 4pm.
고유한 학생 번호와 시험 장소 및 시간이 포함된 3월 12일 토요일 자녀의 ASET 확인 이메일이 2022년 3월 3일 목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이메일로 발송될 예정입니다. 》
Gifted and Talented - Department of Education
The Gifted and Tented Selection Unit (GTSU) are holding a series of parent information evenings for families interested in applying for Years 7, 9, 10 and 11 in 2024. Held throughout October and November 2022 at Gifted and Talented school sites, the pre
www.education.wa.edu.au
이런 메일 후 장소와 시간이 공지된 메일이 다시 오는데 여기에 맞추어서 시험장에 가면 된다. 게이트 시험(일종의 수능 개념)은 한 번만 보고 그 성적에 맞추어서 원하는 학교에 가게 되고 미술 혹은 다른 탤런트로 해당 학교로 가고 싶을 경우는(악기,운동,수학 )등등 실기 시험을 추가로 더 보게 되며 합격시 스폐셜 클라스 명패를 가지고 학교를 입학하게 된다.
우린 미술이었기에 원서 접수를 해 놓은 해당 학교에 가서 시험을 봤다. 실기는 3가지를 보는데 데생,점토,필기이다. 모든 것이 3월 안에 이루어지는 일이고 6학년 텀1 학기 초이기 때문에 게이트 시험을 치를 거라면 정말 늦어도 5학년 초에는 무조건공부를 시키는 것을 추천! (저처럼 발등에 불 떨어집니다...ㅜㅜ)
게이트 없이 존에 따라서 보내는 경우엔 항상 존을 다시확인(더블첵)을 해야 한다. 어떤 엄마는 해당 학교를 존이 된다고 해서 이사를 했는데 변경돼서 못 보내는 경우도 있었고 (입학원서 관련은 게이트가 모두 끝난 다음 6월안에 해당 존에 있는 학교에서 서류가 집으로 간다. 학교마다 다를 수 있으니 발송되는 날짜여부 체크!)
그리고 아주 가~끔 입학 후 학교에서 불시 방문으로 그 사람이 존에 살고 있는지 체크를 한다고... 어떤 이가 명문고에 그냥 넣고 싶어서 친구 주소로 등록만 해 놓은 경우가 있었는데 결국 그 사람은 학교로부터 당장 이사를 해 오던지 아님 학교를 나가라고 했다는 후문이 있다. (소문 아님다 실제 얘기)
실기를 들자면 우리 첫째는 운이 너무나도 좋아서 선생님께서 아주 실력이 뛰어나신 분이고 더군다나 1기 제자였기에 원래도 열정 넘치시는데 정말 열과 성의를 다해서 모든 걸 봐주셨다. 다시 생각해도 어디에서 그런 복을 다 받은 건지... 정말 남들은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선생님의 뛰어나심과 첫째의 열정으로 미친 듯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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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storm Art class · Unit 5/81-85 Catalano Cct, Canning Vale WA 6155 오스트레일리아
★★★★★ · 아트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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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선생님이 계신 곳입니다》
하고자 하면 길은 언제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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